LH아파트 15곳 부실공사···"민간도 전수조사"
최대환 앵커>
최근에 지하 주차장이 무너져내린 인천 검단의 LH 아파트는 철근 누락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은 아파트 지하주차장 부실공사 여부를 전수조사하고, 즉시 안전 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문기혁 기자입니다.
문기혁 기자>
지난 4월 한창 공사 중인 인천 검단의 LH아파트 지하주차장이 갑자기 무너져내렸습니다.
무량판 구조로 공사 중이었는데, 기둥 주변 보강철근 누락이 원인이었습니다.
무량판 구조는 기둥이 바로 천장을 지지하는 형태로 기둥 주변에 보강철근을 두는데, 필요한 만큼 설치하지 않은 겁니다.
정부가 2017년 이후 무량판으로 시공된 LH아파트 지하주차장 91개 단지를 전수조사한 결과, 15개 단지에서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파주 운정과 남양주 별내, 아산 탕정, 음성 금석, 공주 월송 등 입주를 마친 5곳과 수서 역세권과 수원 당수, 충남도청 이전신도시, 오산 세교 등 입주 중이거나 예정된 4곳에서 확인됐습니다.
또, 파주 운정3과 양산 사송 2개 단지, 양주 회천, 광주 선운2, 인천 가정2 등 공사 중인 6곳에서도 나타났습니다.
녹취>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일부는 설계 과정에서 (기둥주변 보강철근이) 누락됐고, 또다른 일부는 설계도대로 시공이 되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아파트 지하주차장 부실공사에 대해 전수조사하고, 즉시 안전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민간이 발주한 무량판 구조 등에 대해서도 전수조사하라는 지시입니다.
녹취> 이도운 / 대통령실 대변인
"대통령은 그동안 국민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특히 경제보다도 안전이 우선적 고려가 돼야 된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한편, 정부는 이번에 문제가 드러난 15개 단지 중 7개 단지는 보강에 착수했고, 나머지 8개 단지도 조속히 보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문제가 된 곳들은 무량판을 적용한 지하주차장의 기둥 부위에 해당하고, 지하주차장 상부에 건물이 없어 주거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박상훈, 민경철 /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문기혁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K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