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승리→11연승…'5이닝 100구' 공식 탈출이 절실한 '8월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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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걱정은 안 하는 투수인데."
두산 베어스는 지난 30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0대10으로 패배하면서 5연패에 빠졌다.
이 감독은 "확실하게 좋은 공을 던지는 선수라 투구수를 줄이고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아지면 크게 문제가 없을 거 같다. 지난 롯데전에서도 볼볼 하면서 4실점을 내줬다. 선발투수로서 뒤에 나오는 투수를 편하게 해주기 위해서는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 워낙 좋은 공을 가지고 있으니 크게 걱정은 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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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크게 걱정은 안 하는 투수인데…."
두산 베어스는 지난 30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0대10으로 패배하면서 5연패에 빠졌다. 올해 부임한 이승엽 두산 감독의 최다 연패다. 11연승을 달리면서 분위기를 올렸지만 길어지는 연패는 첫 고비를 만들기 시작했다. 선발투수는 힘을 내지 못하고 있고, 수비 곳곳에서는 실책이 이어졌다. 간신히 뒤집은 경기는 불펜 난조로 이어지기도 했다.
반등이 필요한 시점. 8월 시작과 함께 곽빈이 선발로 등판한다.
올 시즌 곽빈은 두산의 '토종에이스'로 활약해오고 있었다. 4월 5경기에서 30⅔이닝을 소화하면서 3승1패 평균자책점 0.88을 기록하는 등 올 시즌 13경기에서 8승3패 평균자책점 2.44의 성적을 남겼다.
11연승의 시작점도 곽빈이었다. 7월1일 울산 롯데 자이언츠전에 등판해 6이닝 무실점을 하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7일 키움전에서도 5이닝 무실점으로 연승을 이었다.
구단 최다 연승인 11연승에 성공한 뒤 곽빈이 선발로 등판했다. 26일 롯데전. 그러나 이번에는 승리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2회 4실점을 한 번에 했다. 볼넷이 화근이 됐다. 선두타자 전준우에게 1B-1S에서 3연속 볼을 던졌고, 1사 2,3루에서 다시 한 번 제구가 흔들려 볼넷 출루가 이어졌다. 결국 연속 2루타에 4점을 내줬다. 5이닝 4안타 4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고, 타선의 지원마저 따르지 않았다. 결국 두산의 연승 숫자는 11에서 멈췄고, 곽빈은 시즌 3패 째를 당했다.
이 감독은 "힘이 좀 많이 들어갔다. 2경기 연속 5이닝 100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고 짚었다. 곽빈은 키움전에서 104구를, 롯데전에서 100구를 던졌다.
곽빈의 패배 이후 두산은 지독한 '연승 후유증'에 빠졌다. 곳곳에서 부상자가 나왔고, 운도 따르지 않았다. 어느덧 5연패.
7월 연승의 시작점이 됐던 곽빈은 8월 시작을 연다. 대전 한화이글스전에 선발로 나선다. 곽빈의 올 시즌 첫 한화전. 지난해에는 3경기에 나와 1승2패 평균자책점 6.19로 다소 부진했다.
과제는 명확하다. 5이닝 100구 공식을 깨는 것. 이 감독은 "확실하게 좋은 공을 던지는 선수라 투구수를 줄이고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아지면 크게 문제가 없을 거 같다. 지난 롯데전에서도 볼볼 하면서 4실점을 내줬다. 선발투수로서 뒤에 나오는 투수를 편하게 해주기 위해서는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 워낙 좋은 공을 가지고 있으니 크게 걱정은 안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는 문동주가 선발로 등판한다. 문동주는 올 시즌 17경기에서 6승6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했다. 두산을 상대로는 2경기에서 11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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