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파트는?"…윤 대통령, 부실공사 전수조사 지시했지만
국토부는 LH 아파트들 뿐 아니라 300곳 가까운 민간아파트들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사 대상에서 제외된 아파트들 중에서도 철근이 빠진 곳이 있어서 제대로 된 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정희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공사중인 경기도 이천의 아파트 현장입니다.
지하주차장에 철근을 다 넣지 않고 지은 것으로 드러나 이천시청이 정밀안전진단을 하기로 했습니다.
[시공사 관계자 : 저희가 조금 간과했던 게 조금 미달된 수치가 있었는데 그것을 조금 착각해서 빠뜨린 부분이 있는데…]
그런데 이곳은 이번에 국토부가 조사하는 민간아파트 293곳에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무량판 구조로 짓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31일) "아파트 지하주차장 부실공사를 전수조사하라"고 지시했지만, 대상은 명확치 않습니다.
[주부/서울 연남동 : 전수조사하려면, 전수가 뭐야 전체 다 하는 거잖아요. 불안하지 않게 해줘야지. 사람들 생명이 달린 건데.]
각 건설사에 조사를 맡길 경우 오래된 아파트는 대상에서 빠질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건설사 하자 보수는 지은 지 10년 이내의 아파트만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기회에 모든 아파트를 조사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최명기/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 : 실은 철근 누락이라는 것은 지하가 됐든 지상이 됐든 민간이 됐든 공공이 됐든 똑같거든요. 아파트 전체에 대해서 전부 조사할 필요가 있어요.]
철근 뿐 아니라 물 탄 콘크리트와 부실 양생 같은 고질적인 문제도 함께 들여다봐야 한단 지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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