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짝만 스쳐도 통증..."차라리 죽는게 낫다"고 호소한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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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가 찌릿하고 타는 것 같은 통증 때문에 '죽어가고 있고, 죽는게 나을 것 같다'고 고통을 호소한 여성이 있다.
백방으로 치료를 받았어도 호전이 없다는 이 여성의 병명은 '복합 부위 통증 증후군'.
복합 부위 통증 증후군으로 확인된 그는 미세한 손길이 스치거나 온도가 바뀌어도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
복합 부위 통증 증후군은 몸의 특정 부위에 극심한 통증이 꾸준히 나타나는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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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가 찌릿하고 타는 것 같은 통증 때문에 '죽어가고 있고, 죽는게 나을 것 같다'고 고통을 호소한 여성이 있다. 백방으로 치료를 받았어도 호전이 없다는 이 여성의 병명은 '복합 부위 통증 증후군'. 얼마나 심한 고통인 것일까?
최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켄트주 켄터베리에 사는 아멜리아 마틴(23)은 2017년 9월 복합 부위 통증 증후군으로 진단받았다. 처음 그는 발가락이 빨갛고 염증이 생긴 것처럼 보여 감염이 생긴 것이라 여기고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 네 팔다리가 마비되고 미각, 촉각을 잃었다.
원인을 찾기 위해 그는 5주 동안 병원에서 지냈다. 해당 기간에 아멜리아는 피부를 바늘로 찌르는 것 같은 통증에 소리를 지르며 고통을 호소했다. 복합 부위 통증 증후군으로 확인된 그는 미세한 손길이 스치거나 온도가 바뀌어도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
그의 어머니인 나탈리 마틴은 "아멜리아는 발가락이 타는 느낌이 든다고 설명하며 몸을 만지는 것조차 (아파서) 허락하지 않았다"며 "그는 스스로를 죽어가고 있는 것 같다고 표현했다"고 말했다.
복합 부위 통증 증후군은 몸의 특정 부위에 극심한 통증이 꾸준히 나타나는 질환이다. 주로 팔다리에 심한 통증이 발생하며, 원인은 외상, 골절, 수술 등 다양하다. 일반 통증과 달리 '타는 것 같다' '칼로 찌르는 듯하다' 등의 표현이 나올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 외상 등보다 훨씬 심한 강도의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실제 이를 겪는 환자는 스스로 목숨을 끊고 싶을 정도의 고통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약성 진통제로도 효과가 없다. 환자는 감각이 예민해져 바람이 불거나 옷이 닿는 등 가벼운 접촉에도 아픔을 느낀다. 이를 치료하려면 약물 요법, 신경차단술 등을 꾸준히 받아야 한다. 하나의 치료법만으로는 복합 부위 통증 증후군을 치료할 수 없다.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6~13개월 사이에 증상이 호전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고 조기 치료 시 경과가 좋은 편이다. 단, 치료 뒤에도 통증이 오랜 기간 지속될 수 있다.
아멜리아는 영국에서 다양한 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아멜리아는 팔다리가 약해져 걷기도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그는 미국의 한 클리닉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 모금을 시작했다.
나탈리는 "진단 전까지 아멜리아는 공부를 하거나 운전 연습을 하는 등 그가 원하는 일들을 하며 멋진 삶을 보냈다"며 "해당 증후군을 앓는 현재, 그저 고통이 사라지기만을 바랄 뿐이다"이라고 말했다.
최지혜 기자 (jhcho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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