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입단테스트’ 경험자 음바페, 돌고 돌아 첼시로? 옛 스승 포체티노 있다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킬리안 음바페(24·PSG)가 첼시의 푸른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까.
올여름 가장 뜨거운 화두는 음바페 이적 여부다. 음바페는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계약이 내년 여름에 만료된다. 따라서 이번 2023-24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가겠다는 게 음바페의 계획이다.
하지만 PSG는 음바페를 공짜로 떠나보낼 생각이 없다. 어떻게든 올여름에 값비싸게 처분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이 이적료 3억 유로(약 4,200억 원)와 연봉 7억 유로(약 9천 900억 원)를 제시했다. PSG는 사우디 구단에 음바페를 팔고 싶어 하지만, 음바페는 사우디 측 러브콜을 단칼에 거절했다.
이 시점에서 잉글랜드 첼시 이적설이 불거졌다. 첼시는 음바페가 어릴 적에 입단 테스트를 봤던 구단이다. 음바페는 과거 인터뷰에서 “첼시는 내가 처음으로 방문한 빅클럽이었다. 첼시 입단 테스트는 놀라운 경험이었다”고 돌아본 적이 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 등 현지 매체들은 “첼시가 음바페를 영입하려고 한다. 첼시 기존 선수와 현금을 얹어서 PSG 구단에 건네고, 그 대신 음바페를 데려올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첼시 감독은 음바페를 PSG에서 지도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다. 둘의 옛 인연이 다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포체티노 감독은 PSG에서 1년여간 감독을 하다가 2022년 여름에 물러났다.
포체티노 감독은 음바페 영입 관련 질문에 말을 아꼈다. 프리시즌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PSG에서 음바페와 함께 일한 적이 있다.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며 “PSG는 내가 선수로, 감독으로 있던 팀이다. PSG 구단을 사랑한다. 나 또한 음바페와 관계가 좋다. 이 말 외에는 할 말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음바페 이적설이 너무 시끄럽다. PSG와 음바페가 해결해야 할 일이다. 얼른 이 이슈가 잘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음바페, 포체티노. 사진 = 트위터·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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