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사태, 교육청 나선다"…특수교사, 8월 1일 교단 복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웹툰 작가 주호민 측에 신고 당한 특수교사가 복직한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31일 SNS에 특수교사 A씨 관련 입장문을 올렸다.
주호민은 지난해 9월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한 웹툰 작가의 발달 장애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아동학대 신고를 받아 직위 해제된 경기도 한 초등학교 특수교육 선생님을 내일(8월 1일) 자로 복직시키기로 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Dispatch=이명주기자] 웹툰 작가 주호민 측에 신고 당한 특수교사가 복직한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31일 SNS에 특수교사 A씨 관련 입장문을 올렸다. "경기도 초등학교 특수교육 선생님을 내일(8월 1일) 자로 복직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청 차원에서 대응할 방침이다. 임 교육감은 "이번 사건은 교사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경기도교육청 특수교육 시스템 전체를 흔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검찰청이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는 이유만으로 직위 해제가 되면 선생님들에게는 큰 상처가, 다른 특수 아동·학부모분들은 큰 피해를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호민은 지난해 9월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교사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앓는 아들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것.
당시 주호민 아들은 통합학급 수업 중 여학생 앞에서 신체 일부를 노출했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학폭위 심의 사안에 해당한다.
A씨가 양측 입장을 조율했다. 주호민 아들이 특수학급에서 분리 교육을 받도록 했다. 주호민 측은 가방에 녹음기를 켜둔 채 등교시켰다. 이후 녹취 내용을 문제 삼았다.
A씨는 같은 해 12월 검찰에 송치됐다. 수원지방법원에서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이다.
동료 교사들을 비롯한 각계각층에서 선처를 요구하고 있다. 임 교육감은 "학부모와 교사의 탄원서 80여 장이 법원에 제출됐다"고 전했다.
그는 또 "앞으로 교육청은 진상이 명백하게 규명되기 전까지는 선생님들에 대한 무분별한 직위 해제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입장문 전문>
한 웹툰 작가의 발달 장애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아동학대 신고를 받아 직위 해제된 경기도 한 초등학교 특수교육 선생님을 내일(8월 1일) 자로 복직시키기로 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교사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경기도교육청 특수교육 시스템 전체를 흔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선생님들이 더 이상 혼자 대응하지 않도록 교육청이 기관 차원에서 대응하겠습니다.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는 단계에서 검찰청이 '정식재판을 청구했다'는 이유만으로 직위 해제가 되면 현장에서 사명감을 갖고 특수교육에 임하는 선생님들에게는 큰 상처가, 다른 특수 아동, 학부모분들은 큰 피해를 볼 것입니다.
고소 당한 특수교사의 선처를 바라는 학부모와 교사의 탄원서 80여 장이 법원에 제출되었습니다. 교사도 전문직이지만 특수아동 교사는 그중에서도 더 깊은 전문성을 가진 분들입니다.
특수 아동을 담당하는 선생님들은 이번에 피소를 당한 교사에 대해 동질감을 느끼고 자신이 겪을 수도 있는 일로 생각할 것입니다.
앞으로 교육청은, 진상이 명백하게 규명되기 전까지는 선생님들에 대한 무분별한 직위해제를 하지 않겠습니다.
<사진출처=SNS>
Copyright © 디스패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