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0.3%↑' 유로존 경제 반년 만에 반등했는데, 물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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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소속 국가들의 평균 경제성장률이 6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블룸버그통신은 "유로존의 2분기 GDP 수치는 고무적인 것으로 보이지만, 아일랜드가 3.3%로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하면서 유로존 GDP 성장률 중 0.1%포인트에 기여한 셈"이라며 "유럽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의 상황이 좋지 않다. 지난 6개월간 경기침체를 벗어나려 했지만, 생산량은 2분기에 정체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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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소속 국가들의 평균 경제성장률이 6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인플레이션 압박이 여전한 만큼, 9월 예정된 유럽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여부 결정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점쳐진다.
31일(현지시간) EU의 통계기구 유로스타는 2분기(4~6월) 유로존 국내총생산(GDP)이 0.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0.2%)를 웃도는 수준이자, 지난 1분기 0%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반등세다. 지난해 4분기 GDP는 0.1% 감소로 역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이번 통계는 유로화를 쓰는 EU 회원국 연합인 유로존 전체의 평균이어서, 독일 등 침체가 깊어진 나라들의 상황을 감안하면 EU 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우려는 남아있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유로존의 2분기 GDP 수치는 고무적인 것으로 보이지만, 아일랜드가 3.3%로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하면서 유로존 GDP 성장률 중 0.1%포인트에 기여한 셈"이라며 "유럽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의 상황이 좋지 않다. 지난 6개월간 경기침체를 벗어나려 했지만, 생산량은 2분기에 정체됐다"고 지적했다.
이날 함께 발표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의 예측에 부합하는 5.3%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월(5.5%)보다 상승 폭은 둔화했지만, 식품과 에너지 등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인플레이션 지표인 근원물가 상승률은 5.5%에 머물렀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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