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오티니, MLB 최초 멀티 만장일치 MVP 되나?"..."2년 전 만장일치 때보다 성적 더 좋아"

강해영 2023. 7. 3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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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올 시즌 성적은 경이적이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타자로 그는 31일 현재 OPS(1.083), 장타율(.680), 출루율(.403), 홈런(39), 3루타(7) 부문에서 아메리칸리그(A)L 선두를 달리고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BBWAA는 1931년부터 각 리그에서 MVP를 수여해왔는데, 11명의 아메리칸 리그 선수와 8명의 내셔널 리그 선수가 만장일치로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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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올 시즌 성적은 경이적이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타자로 그는 31일 현재 OPS(1.083), 장타율(.680), 출루율(.403), 홈런(39), 3루타(7) 부문에서 아메리칸리그(A)L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한 타점(81)에서 2위, 타율(.302)에서 6위다.

투수로 오타니는 올 시즌 20차례 선발 등판해 9승5패, 평균자책점 3.43으로 리그 10위에 올랐다. 피안타율(0.185) 부문 AL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9이닝당 삼진(11.64개) 부문에서는 2위, 탈삼진(156개) 부문에서 3위다.

오타니는 특히 최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더블헤더 경기에서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1차전에서 그는 투수로 1피안타, 8탈삼진, 3볼넷을 기록하며 생애 첫 완투승을 거뒀다. 그리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타자로 2개의 홈런을 쳐 MLB 역사상 처음으로 더블헤더 한 경기에서 완봉승을 거두고 다른 경기에서 홈런을 친 선수가 됐다.

그는 b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타자로 AL 1위인
4.9를 기록 중이다. 여기에 투수 WAR을 합쳐 7.7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뉴욕 양키스 투수 게릿 콜의 4.8을 크게 앞서는 수치다.

2년 전 오타니는 미국야구기자협회(BWAA)의 만장일치 투표로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한 19번째 선수가 되었다. 그런데 올 시즌 오타니는 그 때보다 더 나아졌다.

이에 포브스는 31일(한국시간) 오타니가 메이저 리그 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멀티 만장일치 MVP를 수상하는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포브스는 오타니가 시즌 마지막 9주 동안 부상이나 예상치 못한 메가 슬럼프에 빠지지만 않는다면 AL MVP를 수상할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거의 없다고 했다.

그가 MVP에 선정될 것이라는 데 베팅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도 했다. 차라리 현금을 온라인 저축 계좌나 유사한 무위험 투자에 넣는 것만으로도 훨씬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했다. 오타니의 MVP 선정을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포브스는 그러나 "오타니가 선두주자지만 만장일치 MVP가 된다는 보장은 없다"고 지적했다.

MVP 투표는 AL 소속 팀의 각 도시에서 2명씩 총 30명의 BBWAA 회원에 의해 이루어진다. 이 중 한 명이라도 다른 선수에게 1위표를 줄 경우 만장일치 선정은 불가능하다.

포브스에 따르면, BBWAA는 1931년부터 각 리그에서 MVP를 수여해왔는데, 11명의 아메리칸 리그 선수와 8명의 내셔널 리그 선수가 만장일치로 수상했다.

포브스는 엄청난 WAR을 기록했지만 만장일치로 MVP를 차지하지 못한 선수도 소개했다. 2016년 에인절스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은 WAR 10.5를 기록했지만 1위 표 30개 중 19개만 얻었다. 당시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 무키 베츠(WAR 9.5)는 1위 9표, 레드삭스 지명타자 데이비드 오티즈(WAR 5.2)와 텍사스 레인저스 3루수 아드리안 벨트레(WAR 6.7)는 1표를 받았다.

2018년 베츠는 10.7의 WAR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43년 동안 네 번째로 좋은 WAR이었다. 그러나 베츠는 28개의 1위 표만 받았다. 그리고 그리고 작년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는 62홈런, 131타점, 133득점, 111볼넷, 출루율 0.425, 장타율 0.686, OPS 1.111로 AL 1위를 기록하며 10.6의 WAR을 기록했지만 MVP 1위 표는 28개에 그쳤습다. 나머지 2표는 오타니가 받았다.

포브스는 2000년 이후 5명의 선수가 만장일치로 MVP를 수상했다며 오타니가 올해도 만장일치로 수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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