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대표강사에게 듣는다-국어] 약점 보완 위한 반복 학습…EBS 연계 적극 활용해야

송성환 기자 2023. 7. 3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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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송성환 앵커

정부가 수능에서 초고난도 문항, 이른바 킬러문항을 배제하겠단 방침을 밝힌 이후, 사교육 시장에서는 또다시 불안마케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BS뉴스는 수험생들이 남은 기간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과목별 EBS 대표 강사들에게 남은 기간 실질적인 대비법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 순서로, 국어 영역의 김철회 EBS 대표 강사의 조언을 들어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나와있습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국어는 최근 몇 차례 수능시험에서 이른바 '킬러문항'과 관련한 논란이 있었습니다. 


교육부의 킬러문항 배제 방침에, 국어 영역 시험 방향은 어떻게 달라질 것으로 보십니까?


김철회 서울 성신여고 교사 / EBS 대표강사

먼저 교육 과정에 기반해서 출제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고요.


그리고 수능 난이도와 관련해서 아마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먼저 수능 국어 영역 표준점수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험의 난도가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아지고, 반대로 난도가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낮아집니다. 


근래에 수능 국어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이 가장 낮았을 때가 2013학년도 수능으로 127점이었습니다.


이때 1등급 컷의 표준점수는 125점이었습니다.


최고점과 1등급 컷의 차이가 2점에 불과합니다.


전체적인 난도가 낮았던 시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가장 높았을 때는 2019학년도 수능으로 150점이었습니다.


이어 2022학년도 수능 때가 149점이었습니다.


두 수능 모두 최고점과 1등급 컷의 차이가 18점이었습니다.


난도가 매우 높았던 시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올 수능과 관련해, 평가원에서는 '적정 난이도를 갖춘 문항을 출제할 계획'이라고 하며, '적정 난이도'라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이를 고려하면, 올 수능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이 130점대로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작년 수능의 경우 언어와 매체 기준으로 표준점수 최고점이 134점이었고 1등급 컷이 126점이었습니다.


이렇게 130점대로 나오는 것이 적정 난이도라고 보여지고요. 


올해 수능도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지나치게 배경지식을 많이 필요로 하는 지문, 지나치게 복잡한 사고 과정을 필요로 하는 문제를 배제하는 것 외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험생들이나 학부모님들께서 크게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고요.


작년 수능이랑 비슷하게 출제된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송성환 앵커

지난해 수능이 난도와 변별력을 갖춘 시험이었다, 흔들림 없이 준비하는 게 중요하단 말씀인데요. 


국어 과목은 문해력이나 논리력과 같이 문제 풀이에 필요한 역량을 단기간에 올리기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남은 기간, 조금이나마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김철회 서울 성신여고 교사 / EBS 대표강사 

효율적이라는 거를 생각을 해보려면 비효율이라는 것도 생각을 해봐야 되는데요.


학생들이 비효율적으로 공부하는 대표적인 것이 바로 뭐냐하면 국어 문제를 기계적으로 많이 푼다는 겁니다.


기계적으로 읽고 답을 고르고 답을 맞추고 이 과정을 계속해서 반복을 하는 것인데요.


이렇게만 공부를 해서는 성적이 잘 오르지 않고요.


100세트의 문제를 푸는 것보다 1세트의 문제를 10번 반복해서 보는 것이 효율이 더 높을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자신이 잘하는 그런 잘 읽고 잘 생각해서 잘 풀 수 있는 것들을 매번 그냥 반복해봐야 결국은 자신의 현재 실력을 확인하는 것밖에 안 되거든요.


자신의 문해력, 논리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잘하지 못하는 걸 잘할 수 있게끔 만드는 자신의 약점을 파악해서 보완하는 공부를 잘해야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더 말씀드릴 것은 연계에 대비하는 것을 이제 잘 하면 굉장히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인데요.


EBS 연계 교재에서 연계 출제되는 요소들에 대한 이해를 충분히 하고 시험장에 가면 성적에 있어서도 효율성을 많이 높일 수 있을 겁니다.


송성환 앵커

선택과목인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은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좋을까요?


김철회 서울 성신여고 교사 / EBS 대표강사

먼저 언어와 매체부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최근 언어에서는 예전에 비해 문제 해결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문제가 출제되고 있습니다.


음운, 단어, 문장 등의 다양한 사례의 구성 요소를 분석하는 연습을 많이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매체에서는 꼼꼼하게 매체 자료의 정보들을 확인해야 하는 문제가 출제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실수를 하지 않습니다.


화법과 작문의 경우, 문제 풀이에 너무 많은 시간을 들이고 있지는 않은지를 점검해야 합니다.


수능에서 화법과 작문을 푸는 데 평소보다 많은 시간을 들이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그렇게 되면 큰 낭패를 보게 됩니다.


남은 기간 동안 세트별로 푸는 시간을 체크하면서 정확하게 답을 고르는 훈련을 꾸준히 해서 문제 풀이 시간에 대한 감각을 몸에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송성환 앵커

정부 발표 등 여러 전망을 종합하면, EBS 교재나 강의와의 연계 체감도가 전반적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EBS 교재는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까?


김철회 서울 성신여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이번 수능의 경우에 예년에 비해 연계 체감도가 많이 높아질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요. 


지난 3월말에 평가원은 올해 수능의 연계 체감도를 높이겠다고 발표를 했었습니다.


그 결과 지난 6월 모의평가의 연계 체감도가 예년보다 높아졌습니다.


평가원의 발표대로 자료를 수정, 재구성하는 정도가 이전보다 약화되어 유사도가 높았습니다.


EBS 연계를 대비하는 데 있어서 하나 더 생각해야 될 것이 바로 적정 난이도 '변별력을 확보'한다는 것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는 문항들을 EBS와의 연계를 기반으로 출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어의 경우, 독서에서 다소 까다로운 지문과 문항이 출제될 수 있습니다.


그런 까다로움이 EBS 연계되는 요소를 활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개념이나 원리, 방법이나 견해 같은 그런 요소들을 잘 정리를 할 필요가 있고요.


문학의 경우에도 상황, 사건, 정서, 심리, 태도, 소재의 특징, 주제 등을 중심으로 그 내용들을 잘 이해할 수 있는지 체크하면서 연계에 대비하는 공부를 하면 도움을 많이 받을 것이고요.


그리고 학생들이 효율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이비에스에서 관련 강의를 많이 마련을 해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강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학생들에게 추천을 하고 싶고요.


강의 수가 많다면 자신에게 필요한 그런 강의를 선별을 해가지고 또 활용을 하면 도움 많이 받을 겁니다.


그리고 EBS에서 학생들이 학습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연계 교재 해설서도 발간하고 있는데 그런 교재도 활용을 하면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송성환 앵커

학교 현장에서 오랫동안 많은 학생들과 함께 해오셨습니다.


이 시기를 보내는 수험생들에게 마지막으로 꼭 건네고 싶으신 조언이 있으십니까?


김철회 서울 성신여고 교사 / EBS 대표강사

날이 많이 더운데요.


이렇게 더울 때 학생들이 자신감을 잃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잘할 수 있을까 자꾸 의구심을 품으면서 걱정을 하는 경우들이 많은데요.


자신을 성찰하고 돌아보면서 자신의 이제 문제점을 찾는 것은 굉장히 좋습니다.


다만 그런 성찰의 결과를 바탕으로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어야 하겠죠.


자신의 노력과 능력을 의심하는데 계속 머물러 있으면 안 되고요.


자신의 노력과 능력을 믿고 해야 할 일들을 차근차근 해나가면 근거 있는 자신감을 갖고 수능에 임해서 좋은 결실을 맺게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송성환 앵커

정리하면 국어는 지난해 수능의 난도 수준으로, 나에게 어려운 부분을 EBS교재에서 찾아서 연습해보는 게 중요하단 말씀이셨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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