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사태 장기화 불가피..뭇매 맞고 눈치 보고 애먼 피해자 속출 [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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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작가 주호민의 특수교사 아동학대 혐의 고소 사태가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인다.
주호민은 재판 결과를 기다려 달라며 추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고, 그 사이 여론은 악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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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웹툰작가 주호민의 특수교사 아동학대 혐의 고소 사태가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인다. 주호민은 재판 결과를 기다려 달라며 추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고, 그 사이 여론은 악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호민을 출연시킨 방송가들이 눈치를 보는 등 애먼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주호민이 자신의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특수 교사를 신고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이른바 ‘주호민 사태’가 알려진 지 5일이 지났다.
주호민은 지난 26일 입장문을 통해 “초등학교 2학년인 발달장애 아동 특성상 정확히 의사소통이 불가능하였고, 특수학급에는 장애 아동만 수업 받기에 상황을 전달 받을 방법이 없었지만 확인이 필요했다. 녹음에는 단순 훈육이라 보기 힘든 상황이 담겨 있었고 큰 충격을 받았지만 우선은 주관적 판단이 아닌 객관적 관점에서 문제가 있는지를 판단하고자 외부 자문을 구했다”며 특수 교사를 신고하게 된 경위를 밝혔다.
특히 주호민은 “지금 쏟아지는 부모가 교사를 달달볶아 그 스트레스로 아동에게 짜증낸 것이라는 기사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정확하지 않은 사실로 본 사건의 논점이 흐려지는 게 안타깝다. 현재 관련 사안은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니 만큼 교사의 행위가 정당한 훈육이었는지, 발달장애 아동에 대한 학대였는지 여부는 재판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26일 입장문을 발표한 뒤 주호민에 대한 여론은 악화되고 있다. 특수 교사의 경위서, 학부모들의 탄원서, 학부모들의 인터뷰 등이 공개되면서 여론은 주호민에게 등을 돌렸다. 싸늘해진 여론 속에 주호민이 과거에 했던 발언이나 그와 아내가 그렸던 웹툰의 내용이 ‘재조명’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주호민은 소통창구가 되어줄 SNS와 유튜브 댓글창을 폐쇄하며 눈과 귀를 막았다. 하지만 주호민에 대한 비난은 멈추지 않았고, 주호민이 27일 유튜브 댓글창을 다시 오픈하자 가장 최근 올린 영상에는 4만 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구독자 수는 1만 명 이상 감소하며 현재 57만 명인 상태다.
이른바 ‘주호민 사태’라고 불리는 이번 이슈는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인다. 주호민이 이미 “재판 결과를 기다려 달라”고 말하면서 추가 입장에 대해서는 입을 꾹 다문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와 방송을 함께 진행했던 이말년조차 “지인으로서 이번 사건 자체를 안타ᄁᆞᆸ게 보고 있다. 논란이 너무 뜨겁다 보니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없다 .일단은 좀 차분하게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조심스러워했다.
그 사이 애먼 피해자들만 늘어나고 있다. 먼저 특수 교사가 직위가 해제되면서 해당 학교의 시스템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해당 특수 교사에게 수업을 받고 있는 학생들 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이 애먼 피해자가 되어 불편함을 겪고 있다.
그리고 방송가도 피해를 입고 있다. 그동안 호감 이미지로 사랑 받았던 주호민을 섭외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는데, 해당 이슈와 부정적인 여론으로 인해 편집과 공개 여부를 두고 고민을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공개를 약 4일 앞둔 ‘라면꼰대 여름캠프’는 아직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이며, ‘주기는 여행 중’은 공개 일정이 중단된 상태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주호민을 편집하지 않고 내보냈다가 뭇매를 맞았다.
아직 재판이 진행 중인 상태에서 주호민이 입장을 내는 건 조심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여론이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애먼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는 만큼 자유로울 순 없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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