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가니 카눈 온다…중국, 12년 만의 폭우 적색경보 내일까지 유지
【 앵커멘트 】 큰 피해를 일으킨 태풍 독수리에 이어 카눈까지 접근하면서 중국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베이징과 그 주변 지역에 지난 주말부터 많은 비가 내려 12년 만에 '폭우 적색경보'가 발령됐는데, 내일(1일)까지 특보가 유지됩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 도로인지 강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세찬 물살이 차들을 덮칩니다.
▶ 인터뷰 : 중국 CCTV 보도 - "이번 비는 70시간 이상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징시 기상대는 시민들에게 필수적인 일이 아니면 당분간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폭우가 휩쓸고 가 온통 진흙탕으로 변해버린 마을에선 구조작업이 한창입니다.
▶ 인터뷰 : 구조대원 - "뒤쪽 사람 빨리 앞으로 이동!"
중국 기상 당국은 지난 29일 베이징과 톈진, 허베이성 등지에 12년 만에 내려진 폭우 적색경보를 내일(1일)까지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5호 태풍 독수리에 이어 6호 태풍 카눈이 또 중국 남동부 해안으로 접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주말부터 베이징과 허베이성 등지엔 100에서 200mm의 비가 내렸고, 일부 지역엔 7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은 어제(30일) 항공편 30여 편에 이어 오늘(31일)도 30여 편의 운항이 취소됐고, 베이징 시내 주요 관광지도 어제(30일)부터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앞서 중국 남부지역은 지난주 태풍 독수리가 상륙하면서 푸젠성에서만 이재민 145만 명이 발생했고, 경제 손실이 30억 위안, 우리 돈 5천30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이런 상황에서 6호 태풍 카눈까지 이번 주 중국 남동부 해안으로 접근하면서 또다시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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