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 中서도 결제되나…알리페이·유니온페이와 제휴 논의

/사진=네이버파이낸셜

네이버페이가 중국 최대 플랫폼 알리페이플러스·유니온페이와 제휴를 맺고 중국 결제 시장에 진출한다.

31일 네이버페이를 운영하는 네이버파이낸셜에 따르면 회사는 연내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알리페이플러스·유니온페이와 결제 제휴를 논의 중이다. 알리페이플러스와 유니온페이는 중국에서 약 5900만개의 가맹점을 가진 페이사다. 네이버파이낸셜이 두 회사와 손을 잡으면 중국 대부분의 가맹점에서 네이버페이 결제를 지원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 등 국내 페이사는 일반적으로 해외 페이사와 제휴를 맺고 시장에 진출한다. 해외 시장에 직접 진출하면 가맹점을 모집하고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제휴를 통해 진출하면 해외 페이사의 가맹점을 그대로 끌어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신규 제휴를 맺기 이전에 기존에 제휴를 맺고 있던 라인페이와 계약을 종료할 것으로 보인다. 라인페이는 일본 시장에 특화된 페이로, 알리페이플러스·유니온페이보다 범용성이 떨어진다. 실제 알리페이플러스·유니온페이는 중국뿐만 아니라 일본 등에서도 가맹점을 넓혀가고 있다. 알리페이플러스는 일본 가맹점 수가 100만개를 넘고 유니온페이 역시 일본·태국·인도네시아 등에 진출해 있다.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해외에서 네이버페이의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알리페이플러스·유니온페이와 제휴를 계획 중"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올해 안으로 서비스를 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