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항모 산둥함, 2차 서태평양 훈련 곧 실시”

이귀전 2023. 7. 3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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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군의 두 번째 항공모함 산둥함이 4월에 이어 조만간 서태평양에 진출하는 원양 훈련에 다시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

31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해군은 구체적인 훈련 날짜와 장소는 공개하지 않고 산둥함이 올여름 중 해상 전투훈련을 수행했다고 보도했다.

2019년 12월 실전 배치된 산둥함은 지난 4월 처음으로 중국이 설정한 작전 반경 중 하나인 '제1도련선'을 넘어 서태평양으로 진출, 해상훈련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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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영지 글로벌타임스 보도
2023년 여름 항모전단 구성 해상훈련
‘제2 도련선’ 침범 여부 초미 관심

중국 해군의 두 번째 항공모함 산둥함이 4월에 이어 조만간 서태평양에 진출하는 원양 훈련에 다시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

31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해군은 구체적인 훈련 날짜와 장소는 공개하지 않고 산둥함이 올여름 중 해상 전투훈련을 수행했다고 보도했다. 이 훈련에는 산둥함을 비롯해 중국의 차세대 수상전투함인 렌하이급(055형) 구축함 1척과 이지스 방공구축함 루양Ⅲ급(052D형) 2척, 호위함 장카이급(054A형) 2척, 푸위급(901형) 군수지원함 1척이 항모전단을 구성해 참여했다. 산둥함 함재기로는 J-15 전투기와 Z-8·Z-18 헬리콥터 등 다수의 항공기가 참가했다.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항공모함 산둥함. 중국 국방부 홈페이지 캡처
2019년 12월 실전 배치된 산둥함은 지난 4월 처음으로 중국이 설정한 작전 반경 중 하나인 ‘제1도련선’을 넘어 서태평양으로 진출, 해상훈련을 했다. 제1도련선은 일본 쿠릴열도와 대만 동쪽, 필리핀 서쪽, 믈라카해협을 잇는 가상의 선이다.

다음 훈련에서 산둥함이 ‘제2도련선’을 넘을지가 초미의 관심이다. 전략핵폭격기 보유 미국 공군기지가 있는 괌과 사이판, 파푸아뉴기니 근해 등을 잇는 선이 제2도련선이다. 중국 해군은 궁극적으로 이 선까지 침범해 서태평양 연안지대 전체를 장악하는 걸 목표로 한다. 이미 산둥함 전단은 지난 4월 8∼10일 대만 포위 훈련에 참여한 뒤 13∼16일 더 동쪽으로 이동해 괌 서쪽 약 700㎞ 해역까지 진출했었다.

중국 군사 전문가는 “산둥함이 완전한 작전 능력에 도달한 만큼 제1도련선을 넘는 훈련이 올해 두 번 혹은 그 이상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군이 창건일인 ‘건군절’(8월 1일)을 앞두고 강력한 국방력의 필요성을 부각시키며 시진핑 국가주석에 대한 절대적 충성을 강조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이날 역사문헌연구원과 인민해방군 군사과학원이 최근 역대 최고지도자의 연설문 98편과 각종 회의 결과 발표문 등 21편 등 모두 119편을 실은 ‘중국 공산당 군사 업무 중요 문헌 선집’을 발간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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