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직후 멈춰버린 호가 창…거래소 오류에 투자자 분통
【 앵커멘트 】 오늘 아침 주식시장이 열렸는데도, 실시간으로 가격정보를 받아보는 호가 창은 움직이지 않아 거래를 할 수 없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일주일 중 첫 거래일인 월요일인데다, 가장 거래가 많은 아침 시간에 벌어진 일이라 더 혼란이 컸는데요.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식투자자들의 커뮤니티.
장이 열리는 아침 9시부터 무언가 이상하다는 글이 하나 둘 올라옵니다.
호가 창이 먹통이라며, 나만 안 되는 것이냐는 질문들입니다.
▶ 인터뷰(☎) : 정의정 /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 - "화면이 움직이지 않고, 거래가 안 되면서 자기 혼자 숫자만 왔다갔다하고 이상한 증상이 있어서 이게 뭐지 깜짝 놀랐습니다."
알고 보니 한국거래소의 IT 자회사 코스콤의 시스템 오류 문제.
각 증권사에 접수된 투자자들의 호가는 거래소로 모인 뒤 시장정보분배시스템을 통해 각 증권사에 전달되는데, 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며 짧게는 8분, 길게는 12분 간 호가 창이 먹통이 된 것입니다.
▶ 인터뷰(☎) : 코스콤 관계자 - "시장정보분배시스템에서 (개장) 준비 작업을 했는데 프로그램 중에서 오류가 하나 있었나 봐요. 그걸 조치하고 하느라 좀 지연이 됐어요."
거래가 가장 많은 월요일, 그것도 개장 직후 벌어진 혼란에 투자자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호가 창을 통해 시세를 볼 수 없는 상태에서는 정상적인 거래가 불가능한데도 한국거래소는 "매매 체결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해 또 한 번 빈축을 샀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 cem@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김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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