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정동 A아파트 개별난방 전환 '진통'

윤평호 기자 2023. 7. 31.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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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A아파트가 중앙난방에서 개별난방으로 전환 공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일부 세대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31일 대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1996년 12월 준공해 13개 동, 1452세대 규모의 A아파트는 지난 6월부터 개별난방 전환 공사에 나섰다.

한편 10월까지 진행될 A아파트의 개별난방 전환 공사비는 18억여 원으로 가스자동차단기 설치를 포함한 세대 부담분은 150여만 원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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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통 설치시 일부 세대 창문 개폐 불편 토로
아파트 뒤 베란다 창문이 연통 설치 모습. 사진=독자 제공


[천안]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A아파트가 중앙난방에서 개별난방으로 전환 공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일부 세대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31일 대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1996년 12월 준공해 13개 동, 1452세대 규모의 A아파트는 지난 6월부터 개별난방 전환 공사에 나섰다. 중앙난방에서 개별난방으로 전환을 입주민들이 사전 동의해 결정된 공사이지만 실제 공사가 시작되자 일부 세대에서 문제가 불거졌다. 개별난방 전환에 따라 세대의 뒤 베란다 창문을 관통해 설치하는 보일러 연통을 둘러싼 문제이다. A아파트의 주민 B씨는 "지름 10㎝ 연통을 설치하면 창문 개폐가 힘들어진다"며 "곰팡이나 결로 등을 막기 위해 평소 창문을 거의 열고 생활한다. 창문을 사용 못하면 피해가 한 두 가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창문을 제대로 열지 못해 환기가 안되면 보일러 가동의 안전 문제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B씨는 통창이 아닌 여닫는 창문에 연통을 유리타공으로 설치, 창문 개폐에 지장을 초래하는 집이 수백 세대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A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C씨는 "중앙난방 기계의 노후와 단가 상승으로 개별난방 전환을 확정했다"며 "창호가 일률적이지 않지만 각 세대 상황에 따라 연통 위치를 달리하면 또 다른 난제가 발생한다. 연통 설치로 창문이 열리지 않는 세대는 시공업체와 대안을 찾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10월까지 진행될 A아파트의 개별난방 전환 공사비는 18억여 원으로 가스자동차단기 설치를 포함한 세대 부담분은 150여만 원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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