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여야갈등 봉합 "협치와 화합 이룰 것"

김소연 기자 2023. 7. 3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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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막 비난전, 조례제정권 침해 등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대전시의회 여야가 극적 타결을 이루고 협치를 선언했다.

이상래 대전시의회 의장과 이금선(유성구4)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선광(중구2)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1일 시의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시의회 시의원들은 당을 떠나 초당적으로 입법 활동과 의정활동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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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장·여야 원내대표 "초당적 의정활동 펼치겠다"
이상래(사진 가운데) 대전시의회 의장과 이금선(사진 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선광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1일 시의회 기자실에서 협치의 뜻을 밝힌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소연 기자


현수막 비난전, 조례제정권 침해 등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대전시의회 여야가 극적 타결을 이루고 협치를 선언했다.

이상래 대전시의회 의장과 이금선(유성구4)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선광(중구2)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1일 시의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시의회 시의원들은 당을 떠나 초당적으로 입법 활동과 의정활동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여야는 국힘 소속 정명국·김선광 의원을 겨냥한 현수막 비난전 등을 문제 삼아 사과 여부와 수위 등에 대해 싸움을 거듭해왔다. 이들 갈등은 제272회 임시회에서 민주당 의원발의 조례가 상정조차 되지 않으면서 폭발했다. 민주당은 이를 규탄하며 임시회 보이콧 농성을 벌였다.

이와 관련 이금선 원내대표는 "민주당 시의원들은 지난 17일부터 이어온 임시회 파행과 농성을 오늘부로 중단한다"며 "대전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신의성실 원칙에 따라 의정활동에 협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난 현수막과 관련해서는 "동료 의원으로서 현수막 건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유감 표명을 하는 것은 아니고, 같은 동료 의원으로서 안타깝다고 표현하는 것이다. 현수막은 시당에서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저희가 막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선광 원내대표도 "대전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양당의 시의원들과 손을 잡았다"면서 "협치와 화합의 용광로에서 한데 어우러져 시민을 위한 뜨거운 초당적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역설했다.

지난 24일 마무리된 제272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한 민주당 시의원들의 조례는 오는 9월 임시회에서 다시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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