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포스트 이재명 / "좌표 찍기" / 대통령 휴양지
【 앵커멘트 】 정치톡톡, 이혁근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질문1 】 첫 주제 보죠. '포스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후임에 대한 이야기 같네요?
【 기자 】 네, 논란은 사흘 전 한 라디오에 출연한 정치평론가의 발언부터 시작됐습니다.
보수 성향의 평론가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이 "이재명 대표가 10월에 물러나고, 후임은 K 의원이 될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건데요.
주말 동안 이 발언의 신빙성을 두고 정치권에서 말이 많았고, K 의원이 누구냐에 대해서도 관심이 쏟아졌습니다.
【 질문2 】 K 의원으로 지목된 당사자의 말을 들어보는 게 제일 중요할 것 같네요?
【 기자 】 네, 우선 장 소장이 언급한 K 의원은 민주당 김두관 의원입니다.
▶ 인터뷰 : 김두관 / 더불어민주당 의원(SBS '김태현의 정치쇼') - "전혀 사실무근이고요. 10월 전당대회라는 게 가정인데 전혀 그럴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보고 있고요."
친명계 핵심, 민주당 김영진 의원도 장 소장 발언은 소설에 불과하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장성철 소장의 카더라 통신이나 술자리에서 하는 이야기를 가상의 소설을 이렇게 정치 영역으로 소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 질문2-1 】 그런데 왜 10월입니까?
【 기자 】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관련 검찰의 수사가 빨라지면서 8월에 이재명 대표에 대한 영장이 청구될 수 있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죠.
이재명 대표 관련 재판 결과도 10월쯤 나올 거란 전망이 있습니다.
여기에 10월이면 총선 6개월을 앞둔 시점이라는 것도 고려된 걸로 보입니다.
【 질문3 】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좌표 찍기', 민주당이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검사들의 명단을 공개했죠?
【 기자 】 네, 어제 검사 4명의 실명을 공개했습니다.
검사장과 차장검사, 부장검사, 부부장검사의 이름과 수사팀의 규모를 도식화해서 배포한 건데요.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담당 검사들의 책임있는 수사를 요구하는 관점에서 실명을 공개할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MBN '시사스페셜') -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는) 수사의 정도와 수사의 상당성, 소위 과잉금지 원칙을 위배한 정치 탄압이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여권에선 '이재명 방탄용 사법 방해'라고 규정했습니다.
【 질문4 】 당연히 쓴소리가 터져 나왔을 것 같은데요?
【 기자 】 네, 국민의힘은 폭거, 비열한 행동, 추태 같은 단어를 쓰며 맹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장예찬 /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 "민주당의 이재명 일병 구하기가 점입가경입니다.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의 진실이 드러나는 게 얼마나 무서우면 이런 추태를 보이는 것입니까?"
한동훈 법무부 장관 역시 "도지사 방북 위해 깡패 시켜서 북한에 뒷돈 갖다 바치는 것은 민주당과 무관한 개인비리"라고 강조했습니다.
【 질문5 】 마지막 주제 보죠. '대통령 휴양지', 앞선 리포트에서 윤 대통령이 휴가 기간 머문다고 소개된 저도 이야기군요?
【 기자 】 네, 저도는 거제도 북쪽에 있는 작은 섬입니다.
섬에는 바다의 청와대라는 뜻의 '청해대'라는 별장이 있고요.
박정희 정부 때 공식 대통령 휴양지가 되면서 역대 대통령들이 자주 찾던 피서지입니다.
【 질문6 】 저도에 얽힌 일화들이 있을까요?
【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3년 여름 이곳을 찾았는데요.
이때 '저도의 추억'이라는 글씨를 나뭇가지로 적는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 2019년 저도를 개방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일부 구역을 제외하고는 일반인도 유람선을 타고 들어가 섬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정치톡톡,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혁근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이시원 임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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