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미분양은 줄어드는데…심리는 여전히 ‘부정적’
[KBS 대구] [앵커]
대구 부동산 시장이 올해 상반기부터 조금씩 살아나면서 시장에 큰 부담이 되는 미분양 물량도 많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하반기 예상되는 악재들로 인해 시장이 반등했다고 보기엔 아직 불확실하다는 분석입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5월 말 기준 대구의 미분양 물량은 만 2천7백여 개입니다.
2월 말, 만 3천9백여 개로 최대를 기록한 이후 신규 분양 중단 등에 힘입어 석 달 연속 미분양이 줄었고 6월도 큰 폭의 감소가 예상됩니다.
[송원배/대구경북 부동산분석학회 이사 : "신규 분양을 하지 않는 가운데서 남아 있는 미분양이 급속도로 소진되고 있는 거고요. 지역별로, 입주가 좋은 데서 먼저 미분양이 해소가 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매매가격지수의 하락 폭도 축소됐고 달성군은 5월 중순 이후 상승으로 전환되는 등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
하지만 여전히 심리는 부정적입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의 조사를 보면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지난해 말 이후 꾸준히 상승해 이달 95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기준치인 100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하반기, 만 8천여 가구에 이르는 입주 물량, 부동산 경기 선행지표 가운데 하나인 전세 시장의 하락세 등이 하방 압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이진우/부동산 자산관리연구소장 : "심리 회복이 쉽지 않은 가운데 공급량이 꾸준하기 때문에 하반기 부동산 시장도 공급우위 시장 속에서 시장 약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소폭 살아난 거래량이 여름철 비수기에도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지만, 오히려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주는 긍정과 부정 요소가 뒤섞이면서 전망에 대한 판단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그래픽:김지현
김재노 기자 (dela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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