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비' 윤성원, "'페이커'와 함께 한 1군 생활...아직도 꿈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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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e스포츠 아카데미는 31일 서울 중구 WDG e스포츠 스튜디오에서 열린 LCKCL 서머 2라운드 리브 샌드박스 유스와의 경기서 2대0으로 승리했다. 2연패서 벗어난 T1 e스포츠 아카데미는 시즌 5승 12패(-14)를 기록하며 8위로 올라섰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실패했다.
이날 경기는 LCK서 약 4주 동안 활동했던 '포비' 윤성원의 복귀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윤성원은 이날 니코와 제이스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포비' 윤성원은 경기 후 인터뷰서 "CL 팀 형들이 연패하면서 힘들었을 건데 오랜만에 와서 같이 승리해 기쁘다"며 경기 승리 소감을 전했다.
'페이커' 이상혁의 부상으로 인해 지난 5일 디알엑스와의 LCK 서머 1라운드서 콜업됐던 윤성원은 4승 14패(KDA 1.6)를 기록한 뒤 CL로 돌아왔다.
그는 "꿈에 그리던 무대를 갑작스럽게 가게 됐는데 그냥 너무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많이 배우고 오자라고 마음먹었다. 1군서 형들과 게임할 때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하는지 알 수 있었다. 솔직히 저는 경기가 불리할 때 역전하는 법을 잘 몰랐다. 하지만 1군에 있으면서 어떤 식으로 역전을 해 게임을 그려나가는지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에서 아쉬웠던 부분에 대해선 "밴픽 등 저를 되게 많이 신경 써주면서 게임을 해서 형들이 좀 힘들었을 거 같다"고 덧붙였다.
윤성원은 1군에 올라가서 '페이커' 이상혁과 함께했다. 이상혁은 부상 때문에 게임은 하지 못했지만 곁에서 조언을 많이 해줬다고. 윤성원은 "아픈데도 불구하고 스크림을 보면서 라인전 구도, 한타, 사이드 도는 것 등 전체적인 부분을 봐줬다"라며 "아직도 꿈인 거 같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윤성원은 이날 경기서 니코와 제이스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는 "2세트가 좀 아쉽지만 1세트는 제가 오더를 많이 했다. 형들과도 아직 합이 잘 맞아서 괜찮았다"라며 "그래도 승리를 많이 챙기지 못해 플레이오프에 못 간 건 아쉽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한타 부분서 많이 미흡하다. 앞으로 그런 부분을 많이 보완하고 싶다"며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내년에도 잘 부탁드린다"며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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