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中 자회사 3000억원에 매각
박홍주 기자(hongju@mk.co.kr) 2023. 7. 31. 19:12
'K푸드 전파' 전략에 집중
청도식품 통해 中 사업 지속
청도식품 통해 中 사업 지속
CJ제일제당이 중국 내 식품 자회사 '지상쥐(吉香居)' 지분 전량을 약 3000억원에 매각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수자는 복수의 중국 기관투자자와 지상쥐의 기존 2대 주주다. CJ제일제당은 2011년과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지상쥐 지분 총 60%를 약 385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지상쥐의 지난해 매출은 약 2091억원이다.
CJ제일제당은 중국 내에서 청도식품과 지상쥐 두 자회사를 기반으로 식품사업을 운영해왔다. 이번 지상쥐 매각으로 CJ제일제당은 중국 내에서 K푸드 판로 확대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내 식품사업의 두 축이었던 지상쥐(중국 식품)와 청도식품(한국 식품) 중 후자에 사업 역량을 결집하겠다는 판단이다.
다만 CJ제일제당 측은 이번 매각이 '탈중국'의 일환이라는 분석에는 선을 그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지상쥐가 'K푸드 진출'이라는 사업 전략과 다소 결이 달랐는데 때마침 좋은 기회를 만나 매각하게 된 것"이라며 "이번 매각은 '선택과 집중'일 뿐 청도식품으로 중국 사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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