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일주일째 폭염특보…“온열질환 주의”
[KBS 광주] [앵커]
광주와 전남에 내려진 폭염특보가 일주일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불볕 더위에 온열 질환자도 늘고 있어 야외활동하실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뙤약볕 아래 쉼 없이 움직이는 건설노동자들!
요즘 같은 불볕더위엔 조금만 움직여도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됩니다.
[황수인/건설노동자 : "아침 체조 시간부터 시작해 가지고 아침 출근하자마자 땀을 흘리기 시작하는데…. 뭐 수건에서 물을 짜듯이 그렇게 땀이 많이 납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담양 35.5도를 최고로, 광주 풍암동 35.3 등 대부분 지역에서 35도 안팎까지 올랐습니다.
일주일째 이어진 폭염특보는 오늘 광주, 전남 전역으로 확대 발령됐습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온열 질환자도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이번 달 온열 질환자는 광주 21명, 전남 41명으로, 온열 질환자 집계가 시작된 지난 5월, 6월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가장 많았고, 60대가 그다음, 20대와 30대, 40대에서도 적지 않은 수가 나왔습니다.
기온이 높은 오후 시간대를 피해 야외활동을 하면 괜찮을 거라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정오 사이, 오전 시간대 발생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시간에도 충분한 휴식과 물 마시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오태훈/광주병원 내과 전문의 : "물을 많이 마시는 게 중요합니다. 특히 취약계층인 고령자나 어린이들, 그리고 기저질환 고혈압이나 당뇨, 이런 심뇌혈관 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각별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또 어지러움증이나 구토 등 열사병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서늘한 곳으로 이동해 젖은 수건으로 몸을 감싸는 등 체온을 낮춰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강과 경계지역 진입 금지”…분명히 경고했는데
- 시민들이 가장 ‘아픈’ 도시는?…‘질병 사망’ 원인 추적해보니
- 한낮 비닐하우스 ‘52도’…폭염 사망자 벌써 13명
- [오늘 이슈] 현직 특수교사, 주호민 향해 “금도 넘었다, 사과해라”
- 20만 원 표가 400만 원에?…‘온라인 암표’ 기승
- “출근 첫 날, 다 털어갔다” CCTV에 담긴 편의점 직원의 절도 행각 [오늘 이슈]
- 일본 오키나와에 대형 대풍 ‘카눈’ 접근…수도권은 39도 불볕더위
- [영상] ‘폭우 속 위기’ 시민들이 힘 모아 구조
- [영상] “차에 총 있지?”…수갑까지 채우고 “미안, 내 실수”
- [영상] “아빠 어딨니?” 묻자 아이가 달려간 곳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