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순살 아파트’ 15곳 공개…철근 80% 누락도

안건우 2023. 7. 3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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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지하주차장에 철근이 빠진 아파트 단지의 구체적인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2017년 이후 LH가 발주한 공공주택을 전수조사한 건데요. 

윤석열 대통령은 아예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수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순살 아파트라 불리죠.

보강 철근을 빼먹은 LH 지구가 파주 운정 지구, 남양주 별내 지구 등 15개 단지였는데요. 

이미 입주가 끝난 곳이 5곳, 입주 중인 곳도 3곳이나 됐습니다.

15개 지구에 입주하거나 입주할 세대가 무려 만 세대가 넘습니다. 

첫 소식 안건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주차장 철근을 빼먹은 한국토지주택공사, LH의 아파트 단지 명단이 공개됐습니다.

모두 지하주차장 천장을 받치는 테두리보 대신 들어가야 할 보강철근을 빼먹은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단지입니다.

무량판 기둥에서 문제가 드러난 단지는 전국 15곳.

수도권이 절반 이상인 8곳이었고 그 중엔 이미 입주가 끝난 파주운정과 입주가 이뤄지고 있는 서울 강남의 수서역세권도 있었습니다.

입주 중이거나 입주가 끝난 단지는 전국 8곳.

최근 부실공사 논란이 불거진 남양주별내의 경우 기둥의 42%에서 철근을 빼먹었고 오산세교와 충북 음성금석은 무려 82~83%의 기둥에 꼭 들어가야할 철근이 빠져있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6곳은 보강이 끝났거나 보강중이고 나머지도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조치하겠단 계획입니다. 

다만 지하주차장에 국한된 문제일 뿐 주거 공간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지하주차장 상부에는 세대들이 입주해 있는 건물이 없습니다. 모든 부분에 대한 불안으로 근거 없이 확대할 필요는 없다고 하겠습니다."

원 장관은 건설분야의 이권 카르텔을 뿌리 뽑겠다며 대대적인 처벌도 예고했습니다.

국토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부실 공사를 전수조사하라는 지시에 따라 무량판 구조로 공사 중이거나 공사를 마친 전국 300개에 달하는 민간 아파트 단지도 점검할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범
영상편집: 이혜진

안건우 기자 srv1954@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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