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 오전에도 '주의'…실내도 안전지대 아냐
【 앵커멘트 】 전국에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 발생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물론 기온이 높게 올라가는 낮 시간, 밖에서 일할 때 가장 위험하지만, 오전이라고 또 실내라고 해서 안심하면 안 됩니다. 직사광선을 피하면서 수분섭취를 꾸준히 해주셔야겠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폭염 경보가 내려진 경기도의 한 농가입니다.
무더위 탓인지 밭과 비닐하우스에는 일하는 사람을 찾아볼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 스탠딩 : 전남주 / 기자 - "이 비닐하우스는 한쪽으로 바람이 통하는 곳인데도 내부 기온은 사람체온보다 높은 40도 이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땡볕 아래서 계속 활동하다 보면 체온이 올라가면서 어지럽기까지 합니다."
한창 수확기에는 쉬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보니 온열질환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 인터뷰 : 김선춘 / 농부 - "예를 들어서 내일 비가 온다 그러면 더워도 무리하게 하다 보면 그게 온혈질환으로 발생되고 과로로 해서 쓰러질 가능성이 크죠. 저도 한두 번 그런 적이 있어요."
낮시간뿐만 아니라 오전에도 온열질환을 주의해야 합니다.
오전 시간대에서 발병하는 사례가 4분의 1 이상을 차지할 정도인데, 특히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오전 10시부터 12시 사이가 전체 발생의 18%로 나타났습니다.
실내도 안전지대는 아닙니다.
5명 중 1명꼴은 내부에서 온열질환을 경험했는데, 특히 폭염 취약계층이 많은 쪽방촌이나 고시원, 밀폐된 공간 등에서 노출 위험성이 컸습니다.
어지러움과 메스꺼움 등 온열질환 초기증상이 나타난다면 즉각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야 합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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