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전처 윤여정, 나 쫓아내고 세계적 배우 돼"…김수미 "그만해"

/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가수 조영남이 전처인 배우 윤여정을 언급했다.

조영남은 31일 밤 방송되는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윤여정과 이혼에 대한 소회를 밝힌다.

조영남은 예고편에서 "여정이한테 쫓겨난 게 나로 하여금 화가가 되게 만들었고, 여정이는 나를 쫓아내고 지가 먹고 살려고 세계적인 배우가 됐다"고 말했다.

김수미가 "같이 살면 먹고 사는 것에 힘을 들이지 않지만 혼자 살면 그렇게 되는 것"이라고 하자, 조영남은 "지가 애들 먹여 살리려고 일하면서 세계적으로 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여정은) 머리가 무지하게 좋다. 음식 잘하는 사람이 머리도 좋은데, 음식을 천재적으로 잘했다. 바느질도 잘했다. 내 셔츠 양복도 만들어줬다. 그걸 갖고 나왔어야 했는데 못 가지고 나온 게 한"이라고 털어놨다.

/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김수미 역시 윤여정에 대해 "언니는 나랑 두 살 차이인데 배울 점이 많다. 나는 연기를 약간 교과서처럼 안 하고 애드리브를 넣어서 하는데, 이 언니는 정확하게 대본을 수천 번 파헤치고 들어가는 스타일"이라고 칭찬했다.

다만 "방송에서 너무 여정 언니 이야기하지 말라"며 조영남을 말렸다. 이에 조영남은 "여기까지만 하겠다"며 입을 닫았다.

조영남은 1974년 윤여정과 결혼했으나 자신의 외도로 1987년 이혼했다. 그는 이후 1995년 비연예인과 재혼했지만, 이후 이혼했다. 조영남은 지난해 한 방송에서 윤여정과 이혼에 대해 "윤여정한테 상처를 받은 것은 없다. 내가 바람을 피웠는데 (윤여정이) 일방적으로 나가라고 해서 집을 나온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