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거제 저도에서 여름휴가… 개각·광복절특사 구상할듯

김미경 2023. 7. 3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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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일부터 8일까지 6박 7일간 여름휴가를 간다.

대통령 휴가지인 거제 저도에서 머물며 2기 개각과 8·15 광복절 특별사면, 한미일 정상회의 등 여름 정국에 대한 구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또 휴가 기간 재충전과 함께 2기 개각과 광복절 특사, 18일로 예정된 한미일 정상회의 등 산적해 있는 현안에 대한 구상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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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부터 8일까지 머물기로
한미일 정상회의 등 현안 산적
호우 피해지역 방문 가능성도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일부터 8일까지 6박 7일간 여름휴가를 간다.

대통령 휴가지인 거제 저도에서 머물며 2기 개각과 8·15 광복절 특별사면, 한미일 정상회의 등 여름 정국에 대한 구상을 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3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공식적으로 윤 대통령의 휴가 기간을 2일부터 8일까지로 잡았다"며 "보통 (직장인들이) 휴가를 가는 것처럼 휴일을 포함해 6박 7일"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참모들 입장에서는 윤 대통령이 그동안 해외 순방 등 격무에 시달렸고, 어느 정도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대통령실 등 공무원 휴가 계획에 (대통령의 휴가 일정을) 참고 해야 하나, 그런 차원에서 휴가를 가는 게 좋겠다고 건의를 했다"면서 "또 대통령의 휴가, 공무원들의 휴가가 내수진작이라든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기 때문에 이런 것을 감안해서 휴가를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휴가 중 공식적인 행사에는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 중 거제 저도에 머문다. 저도에는 대통령의 별장인 '청해대'가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저도에 머물면서 필요에 따라 필요한 곳도 방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이 휴가 중 집중호우 피해지역 등을 찾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취임 후 첫 휴가를 보낼 당시 저도에 머물며 민생 현장을 돌아보려고 계획했다가 서초동 사저에서 휴가를 보낸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또 휴가 기간 재충전과 함께 2기 개각과 광복절 특사, 18일로 예정된 한미일 정상회의 등 산적해 있는 현안에 대한 구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앞서 통일부 장관을 교체하고,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 특보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아울러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등 일부 장관 교체 가능성이 있고, 내년 4월에 치르는 총선에 출마할 고위 공직자와 대통령실 참모 등을 고려해 인사를 해야 한다.

휴가 기간이 끝나면 곧바로 광복절 특사와 미국에서 열리는 8·18 한미일 정상회의 등도 준비해야 한다. 현재 광복절 특사대상으로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과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 등 정·재계 인사가 거론되고 있다. 한미일 정상회의도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처음으로 3자 회담을 위해 별도의 시간을 내는 자리라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가진 한미일 정상회담의 결과물인 '프놈펜 성명'보다 한 단계 진일보한 3각 공조 방안이 나올 것이라 기대감이 크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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