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관절염 왜 찾아오나…원인과 예방법에는?
나이가 들수록, 많이 쓸수록 약해지는 대표적인 신체 부위는 무릎이다. 소모가 많아지면 얇아지고 닳아 버리는 무릎 연골에 생기는 염증 및 통증은 퇴행성관절염으로 깊어지는 만큼 사전에 원인을 파악한 뒤 예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노인계층의 전유물처럼 여겨왔던 무릎관절염. 특히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퇴행성관절염 발병 확률도 올라가는데, 이때 연골 손상을 부추기는 다른 요인들도 주의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자.
첫째, 무릎관절 부상이다. 인대 혹은 반월상연골판 손상 경력이 있다면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진다. 무릎을 이루는 조직들의 상호작용이 중요한데, 그중 하나라도 기능이 약화되거나 소실되면 과부하가 걸리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체중의 부하다. 비만 혹은 과체중은 무릎 관절을 빠르게 악화하는 요인이다. 체중이 1kg 증가하면 무릎이 받는 하중은 3kg 늘어난다. 체중의 증가는 연골 손상을 가속화한다. 무릎에 걸리는 부하를 줄이고 압력을 낮추려면 적절한 체중 관리가 요구된다.
마지막으로 무릎 주변 근육이 약해진다면 문제가 된다. 근육은 관절을 지지하고 하중을 분담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관절염 증상 악화를 막으려면 평소 허벅지 앞근육 등과 같이 무릎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데 관심을 기울이면 좋다.
퇴행성관절염이 심해지면 움직임이 줄어들면서 신체 건강에 연쇄적으로 악영향을 준다. 따라서 초기 대응이 중요한데 연골 손상이 심하지 않다면 소염진통제나 주사치료가 도움이 된다. 특히 연골은 자가 치유 및 재생이 불가능하므로 손상된 연골 부위에 줄기세포를 주입하는 연골재생술을 시행하면 관절염 진행을 더욱 늦출 수 있다.
권오룡 연세스타병원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현재 의학으로는 연골 손상의 악화를 완전히 막을 수 없다. 하지만 무릎관절염을 일으키는 요인과 치료법을 파악해 적절히 관리하면 진행을 늦출 수 있다”며 “이미 무릎 통증이 시작됐다면 망설이지 말고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계획해야 한다”고 전했다.
송상호 기자 ssh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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