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독 오른 넷플릭스 얄미워 ‘밥친구’ 바꿨어요” 우르르 몰려간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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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OTT 시장에서 티빙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외 경쟁사와 비교해 일간활성사용자(DAU) 수가 퇴보 없이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이다.
국내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티빙의 평균 일간활성사용자수는 126만7991명으로 토종 OTT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주목할 점은 티빙의 일간활성사용자수가 지난해 2분기부터 줄곧 성장세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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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혼밥 ‘밥친구’, 넷플릭스에서 ‘이곳’으로 바꿨어요”
#. 30대 직장인 이모씨는 얼마 전부터 집에서 ‘혼밥’을 할 때면 습관적으로 국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인 티빙을 켠다. 식사를 하면서 부담 없이 보기엔 한국 예능프로그램만한 ‘밥친구’가 없기 때문이다. 이씨는 “넷플릭스는 괜찮은 콘텐츠가 나올 때만 한 달 정도 몰아 보고 평소에는 티빙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국내 OTT 시장에서 티빙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외 경쟁사와 비교해 일간활성사용자(DAU) 수가 퇴보 없이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이다. 서비스 이탈률도 10%대 초반에 불과해 국내 OTT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티빙의 평균 일간활성사용자수는 126만7991명으로 토종 OTT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1위는 넷플릭스로 273만5698명을 기록했다. 티빙의 뒤를 이어 3위에 웨이브(103만7062명), 4위에 쿠팡플레이(59만2909명)이 이름을 올렸다.
주목할 점은 티빙의 일간활성사용자수가 지난해 2분기부터 줄곧 성장세라는 것이다. ▷2022년 2분기 91만명 ▷2022년 3분기 100만명 ▷2022년 4분기 105만명 ▷2023년 1분기 112만명 ▷2023년 2분기 127만명 등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넷플릭스는 300만명 안팎을 오르내렸고, 웨이브는 115만명에서 104만명으로 매 분기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쿠팡플레이도 50만명 안팎을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일간활성사용자수가 플랫폼 이탈률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일일 방문 횟수가 높은 앱일수록 서비스 만족도가 높거나 콘텐츠가 풍부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모바일인덱스가 올해 3월 OTT 서비스를 이용한 이력이 있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3개월 후 서비스 이탈률을 조사한 결과 이탈률이 가장 많은 OTT로 왓챠가 꼽혔다. 왓챠의 3개월간 이탈률은 25%였다. 두 번째로 일간활성사용자수가 낮았던 쿠팡플레이(19%)가 2위였고, 그 뒤를 웨이브(17%), 티빙(14%) 순으로 이었다. 넷플릭스는 12%에 불과했다.
티빙의 일간활성사용자수 증가의 1등 공신으로는 콘텐츠가 꼽히고 있다.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국내 소비자들의 특성상 예능과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한 티빙이 상대적으로 사용자들이 몰린다는 것이다. ▷환승연애 ▷마녀사냥 등이 대표적인 예능 콘텐츠다. 넷플릭스의 경우 오리지널 드라마의 인기와 비교해 예능 성적표는 유난히 부진한 상황이다.
한편 티빙은 최근 플랫폼 사업 전문가 최주희 전 트렌비 비즈니스 총괄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에 선임함에 따라 D2C 플랫폼 전략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수익성 개선 및 영향력 강화에 집중한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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