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 ‘청주 오송 참사 전날’ 행적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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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의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전날(7월 14일) 행적을 두고 공방이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 박진희 충북도의원은 31일 충북도청 기자회견에서 "김영환 지사가 참사 전날, 재난대응 최고단계인 비상 3단계 발령임에도 관내를 벗어나 서울에 머문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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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의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전날(7월 14일) 행적을 두고 공방이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 박진희 충북도의원은 31일 충북도청 기자회견에서 “김영환 지사가 참사 전날, 재난대응 최고단계인 비상 3단계 발령임에도 관내를 벗어나 서울에 머문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지사가 서울을 간 이유는 현안 관련 전문가 자문을 겸한 만찬이 선약돼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면서 “도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보다 중요한 현안이 있느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충북도 풍수해 재난현장 조치 대응 매뉴얼에 명시된 도지사 임무와 역할을 고려할 때 관할구역 이탈은 직무유기와 위법의 소지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14일 밤 서울에서 돌아온 김 지사는 약 14분간 도청에 머물렀는데, 이때 '재난상황실 격려 방문'으로 추정되는 일정이 참사 이후 보고서에서 '도지사 주재 긴급회의'로 변경됐다"며 "납득할 만한 해명이 없다면 부실 대응 비판을 피하기 위한 조작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그러자 충북도는 즉각 반박했다.
윤홍창 대변인도 기자회견을 자청해 ”당시 서울 일정은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전문가 2명과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이미 오래전에 잡혔던 약속“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상황은 행정부지사를 중심으로 관리체계를 유지하고 있었고, 지사는 실시간 보고받아 상황을 관리했다”고 반박했다.
또 “14일 밤 호우가 계속된다는 보고를 받고 밤 11시께 도청에 복귀한 김 지사는 6∼7분가량 긴급회의를 주재하면서 주요 상황을 체크했다”며 당시 김 지사의 음성파일을 공개했다.
윤 대변인은 그러면서 “지금은 호우 피해 복구와 참사 희생자 유족 지원에 전념해야 할 때”라면서 “비극적 재난 상황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행위는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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