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2일부터 6박 7일 여름휴가…"거제 등서 국정 구상"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달(8월) 초 6박 7일 간의 휴가 계획을 확정했습니다.

공식 일정도 소화하며 일정 기간, 경남 거제시에 있는 '저도'에서 하반기 국정 운영을 구상할 전망인데요.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참모진들의 권유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은 8월 2일부터 8일까지, 주말을 포함해 6박 7일간의 여름휴가를 확정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순방 등 격무에 시달려온 만큼 휴식이 필요한 데다, 공무원의 휴가가 내수 진작이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돼 휴가를 건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휴가 중 일정 기간, 대통령 별장인 '청해대'가 있는 경남 거제시 저도에 머물 예정입니다.

다만 휴가 기간에도 공식 행사는 참석할 예정으로, 수해 복구상황 등 민생 현안을 챙기며 필요한 곳을 추가로 방문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 재충전과 함께 하반기 국정 운영 구상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과 한미일 정상회의 의제, 추가 개각 여부 등 중요 현안들에 대한 계획을 정리하는 '숙고의 시간'이 될 전망입니다.

특히 여름휴가 직후 장관 인선을 비롯한 인적 쇄신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대통령실은 아직 신중한 입장입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개각 검토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휴가 기간 정국 구상의 일환으로 고민할 수 있는 지점이지만 시기를 급박하게 볼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노동, 교육 개혁을 비롯한 각종 국정과제 추진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이번 휴가를 기점으로 윤 대통령이 하반기 국정 동력 확보의 또 다른 교두보를 마련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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