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이상 배당 늘린 美기업 선별… ‘배당킹 ETF’ 눈길

김경아 2023. 7. 3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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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이상 배당을 늘려온 미국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안정적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KB운용 관계자는 "편입종목의 성과는 장기적으로 S&P500지수를 초과하고, 분기 배당지급도 안정적으로 되고 있다"며 "국내외 ETF 시장에 '배당귀족'으로 익숙한 배당성장 관련 상품들이 있으나 5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배당킹은 이 상품이 유일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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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이상 배당을 늘려온 미국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안정적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KB자산운용이 올해 6월 'KBSTAR 미국S&P배당킹 ETF'가 주인공이다.

7월 31일 KB운용에 따르면 이 상품의 설정 이후 성과는 2.64%로 집계됐다.

해당 ETF가 담은 종목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 중에서 '배당킹' 기업을 선별한 'S&P Dividend Monarchs Index' 편입종목이다. S&P와 KB운용이 개발한 지수를 추종하는 셈이다. 배당킹은 50년 이상 배당성장을 지속한 기업을 의미한다.

주요 편입종목은 스탠리블랙앤데커(5.45%), 3M(5.16%), 페더럴리얼티인베스트먼트트러스트(5.02%), 레겟&플랫(4.55%) 등이다.

KB운용 관계자는 "편입종목의 성과는 장기적으로 S&P500지수를 초과하고, 분기 배당지급도 안정적으로 되고 있다"며 "국내외 ETF 시장에 '배당귀족'으로 익숙한 배당성장 관련 상품들이 있으나 5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배당킹은 이 상품이 유일한다"고 설명했다.

KB운용에 따르면 배당성장 기간이 오래된 기업일수록 장기 성과도 긍정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은 100년 넘게 존속한 기업이 1만2780여개나 되지만 50년 이상 배당성장을 지속하고, 유동성 조건을 만족하는 상장기업은 35개에 불과하다.

KB운용 관계자는 "사상 최고 수준인 미국기업들의 높은 현금 보유비중과 짧은 배당주기(분기 78%)는 월배당 상품 구조에 적합하다"며 "안정적 배당수익률이 물가 부담과 금리 상승을 상쇄할 합리적인 헤지 수단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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