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정산농협, 침수 농기계 수리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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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청양 정산농협(조합장 황인국)이 최근 내린 집중호우로 지역 농가 피해가 극심하자 침수 농기계를 수리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산농협이 관할 지역인 청남면·목면·정산면·장평면을 대상으로 농기계 침수 피해 접수를 받은 결과 466대에 달했다.
정산농협은 피해 농가가 발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하려면 농기계 수리가 급선무라고 판단해 이를 실행에 옮겼다.
먼저 각 농가에서 침수 농기계를 농협 농기계수리센터로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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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중부자재유통센터와 농기계기술자협의회 도움 받아 수리 마쳐
대형 농기계는 청양군 지원 받아 수리 예정
충남 청양 정산농협(조합장 황인국)이 최근 내린 집중호우로 지역 농가 피해가 극심하자 침수 농기계를 수리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청양에서는 13~17일 5일간 594㎜(청남면)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이에 주택 87세대가 침수되고 도로와 하천 제방 179곳이 유실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재민 200가구(300여명)가 발생했다.
농업 부문에서도 피해가 막대했다. 1007농가(778㏊)의 논·비닐하우스·축사 등이 물에 잠겼다. 물에 잠겨 작동을 할 수 없게 된 농기계도 속출했다. 정산농협이 관할 지역인 청남면·목면·정산면·장평면을 대상으로 농기계 침수 피해 접수를 받은 결과 466대에 달했다.
정산농협은 피해 농가가 발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하려면 농기계 수리가 급선무라고 판단해 이를 실행에 옮겼다. 먼저 각 농가에서 침수 농기계를 농협 농기계수리센터로 이송했다. 다만 대형 농기계까지 수리하는 것은 어렵다고 보고 경운기·관리기·분무기와 같은 소형 농기계 중심으로 이송을 마쳤다.
농협경제지주 중부자재유통센터 인력과 차량 지원을 받아 침수 농기계를 이송한 결과 총 283대가 입고됐다. 이후 본격적인 수리를 위해 농기계를 일일이 세척한 후, 센터 기술자들과 함께 수리에 들어갔다.
하지만 300대 가까운 침수 농기계를 모두 수리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더구나 침수된 농기계는 세밀한 점검이 필요한 탓에 수리 속도가 더뎠다.
정산농협은 충남세종농협본부에 지원요청을 했고, 결국 충남세종농협농기계기술자협의회(NH농기계순회정비단·회장 김항래)가 우군으로 나섰다. 협의회는 해마다 수차례씩 지역농협을 돌며 ‘찾아가는 농기계 순회수리봉사’를 펼쳐온 터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안타까운 소식을 들은 협의회 회원과 농기계 업체 직원들은 28~29일 정산농협 농기계수리센터에 모여 미처 수리하지 못한 농기계를 모두 고쳐줬다. 정산농협은 이번 수리 기간을 놓친 농가에도 혜택을 주고자 수리기간을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또 군청에 요청해 트랙터·이앙기·콤바인 같은 대형농기계 수리도 앞두고 있다.
황인국 조합장은 “침수된 농기계를 제때 고치지 않으면 도미노식으로 영농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며 “침수 농기계가 빠르게 원상복구될 수 있도록 농협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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