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실적 변수 '새 회계기준' 준비시간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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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의 보험업계에 적용되는 신회계기준(IFRS17) 계리적 가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전진법을 원칙으로 하되 올해 연말까지 제한적 소급법을 허용하는 '절충안'을 내놓으면서 관련 논란이 일단락됐다.
당초부터 전진법과 소급법 논란에서 비껴있던 생명보험사는 신한라이프, KB라이프 등이 양호한 상반기 실적을 기록하면서 보험업계의 실적 시즌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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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영향권 아닌 생보사 호실적
신한라이프 상반기 순익 32%↑
'합병' KB라이프는 213% 급증
금융감독원의 보험업계에 적용되는 신회계기준(IFRS17) 계리적 가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전진법을 원칙으로 하되 올해 연말까지 제한적 소급법을 허용하는 '절충안'을 내놓으면서 관련 논란이 일단락됐다. 당초부터 전진법과 소급법 논란에서 비껴있던 생명보험사는 신한라이프, KB라이프 등이 양호한 상반기 실적을 기록하면서 보험업계의 실적 시즌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금감원이 이번 가이드라인 적용시기를 3·4분기로 결정하면서 시간을 번 손해보험사가 이번 2·4분기에도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갈 지 주목된다.
7월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1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했다. KB라이프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2157억원으로 같은 기간 213.1%나 급증했다. 신한라이프와 KB라이프는 공통적으로 신회계기준 도입에 맞춰 보장성 보험 판매를 늘리고 투자영업부문에서 이익을 내면서 실적을 끌어올렸다.
신한라이프의 올해 상반기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보험료를 1년 단위로 환산)는 437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2.4%(1072억원) 늘었는데, 그 중 보장성보험 비중이 4263억원에 달했다. KB라이프도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2292억원이고 그중 보장성보험의 비중이 2064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KB라이프의 경우 지난 2020년 인수한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을 올해 초 합병하면서 '합병 효과'로 실적이 크게 뛰었다.
이 같이 신한라이프와 KB라이프의 올해 상반기 호실적으로 내달 중순께 발표될 대형 생보사인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의 상반기 및 2·4분기 실적에도 관심이 쏠린다.
증권사들은 생보사가 단기납 종신보험의 판매 급증으로 이번 2·4분기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호실적 규모는 투자이익 부문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부연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생보사는 단기납 종신의 판매 급증으로 보장성 신계약 APE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도 "이번에 단기납 종신 판매가 많이 됐다"면서 "신회계기준에서는 평가이익도 투자이익으로 회계 처리를 하는데, 투자이익이 나아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손보사는 금감원이 제한적인 소급법을 허용한 데다 실손보험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을 9월 결산부터 적용한다고 발표하면서 당장 2분기 실적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손보사의 경우 어린이보험 판매가 늘면서 신계약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1% 늘어날 것으로 추산되면서 실적 잔치를 벌였던 1분기를 이어 호실적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KB손해보험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5252억원, 2분기 순이익은 2714억원으로 KB금융지주의 실적에 톡톡히 기여했다. KB손보는 이번 2분기 실적에서 계약서비스마진(CSM) 상각 수익 증가와 장기보험 손해율 개선으로 보험영업이익 증가로 1분기보다 6.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화재도 핵심이익인 장기보험 신계약 성장으로 이번 24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최대 57.8% 증가한 53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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