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정·별내·탕정·수서·세교… `철근 누락` LH아파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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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아파트 지하주차장 부실 공사에 대해 전수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이 긴급 지시를 내린 것은 지난 4월 인천 검단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지하주차장 붕괴사고가 발생한 뒤 철근이 누락된 부실 시공 아파트가 무더기로 발견됐기 때문이다.
원 장관은 윤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철근이 누락된 LH 아파트 명단과 시공사, 감리 담당사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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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아파트 지하주차장 부실 공사에 대해 전수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즉시 안전 조치에 만전을 기하라"며 이같이 주문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 도중 직접 원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이 같이 지시했다. 윤 대통령이 긴급 지시를 내린 것은 지난 4월 인천 검단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지하주차장 붕괴사고가 발생한 뒤 철근이 누락된 부실 시공 아파트가 무더기로 발견됐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4월29일 GS건설이 시공을 맡은 인천 서구 검단 신도시 LH(한국토시주택공사)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지하주차장이 붕괴돼 지하 1층과 2층 상부 1289㎡가 무너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기둥과 콘크리트 슬래브 연결을 강화하는 전단보강근(철근)이 없는 것으로 조사돼 부실시공 논란이 커졌다. 국토부가 전날인 30일 LH 발주 아파트 91곳을 전수 조사해 발표한 결과를 보면 15개 단지에서 전단보강근 누락이 확인됐다.
원 장관은 윤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철근이 누락된 LH 아파트 명단과 시공사, 감리 담당사를 공개했다. 파주 운정(A34 임대), 남양주 별내(A25 분양), 아산 탕정(2-A14 임대) 등 15곳이며 이 중 5곳은 이미 입주를 마쳤고, 수서역세권(A-3BL 분양)과 수원 당수(A3 분양), 오산 세교2(A6 임대), 충남도청 이전 신도시(RH11 임대) 등 4곳은 현재 입주 중인 단지다.
파주 운정3(A23 분양)과 양산 사송(A-2 분양), 양주 회천(A15 임대), 광주 선운2(A2 임대), 양산 사송(A-8BL 임대), 인천 가정2(A-1BL 임대) 등 6곳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원 장관은 "LH 공공주택을 총괄하는 책임자로서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가장 안전하고 튼튼해야 할 공공주택에서 국민 안전의 기본이 지켜지지 못한 점을 통렬히 반성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문제가 된 LH아파트는무량판을 적용한 지하주차장의 기둥 부위에 해당되고, 지하주차장 상부에 건물이 없어 주거 부분에 대한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이번 보수 보강은 콘크리트 학회의 보강방법에 관한 자문을 거친 것"이라고 말했다.
원 장관은 '건설 이권 카르텔'에 거듭 경고장을 날렸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반카르텔 정부'로서 건설분야의 이권 카르텔을 뿌리뽑겠다"며 "과거에 관행적으로 있던 안전불감증, 그로 인한 부실시공 일체를 비용이 얼마가 들더라도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철저한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미경·이미연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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