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방향 틀었다…한반도 북상 배제 못 해
[앵커]
6호 태풍 '카눈'의 경로가 심상치 않습니다.
당초 태풍 '카눈'은 중국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됐는데, 주 후반쯤 한반도가 있는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 당국도 태풍의 영향 가능성이 있는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김재훈 기상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태풍 '카눈'은 며칠 사이 폭발적으로 세력을 키웠습니다.
'카눈'은 앞으로 열에너지가 풍부한 바다를 지나면서 최대 풍속 초속 50m에 달하는 '매우 강' 태풍으로 몸집이 더 커질 전망입니다.
당초 예상보다 태풍이 강력해지고 있는 가운데 경로에도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태풍 '카눈'은 발생 이후 줄곧 중국을 향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하지만 주 후반 일본 오키나와를 지난 뒤 한반도가 위치한 오른쪽으로 방향을 크게 틀 것으로 예보가 바뀌었습니다.
태풍 전면에 등장한 열대 상층 기압골(TUTT)이 태풍 진행을 막아서면서 북상 속도가 크게 느려졌습니다.
'카눈'이 정체하는 동안 태풍을 견인하는 주변 환경도 바뀌면서 기존 예측과 다른 방향으로도 태풍의 길이 열리게 된 것입니다.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북서쪽으로부터 태풍 진행방향의 반대가 되는 맞바람이 강하게 불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태풍이 굉장히 느리게 진행하면서 주변 기압계 변화와 더불어 태풍의 진로가 유동적으로 변하고…."
태풍이 한반도로 올라올지, 방향을 더 틀어 일본을 향할지는 정체가 풀려야 알 수 있기 때문에 아직 더 지켜봐야 합니다.
기상청은 태풍 진로가 매우 유동적인 상황이라며, 최신 기상 정보를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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