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탈덕수용소’ 등판…연예인 가짜뉴스 무차별 유포

이선명 기자 2023. 7. 3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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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 멤버 장원영(오른쪽)과 안유진. JTBC 제공



아이브 멤버 장원영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유튜버 계정이 삭제됐지만, 유튜브상 연예계 가짜뉴스는 여전히 활개를 치며 팬들의 공분을 샀다.

유튜브 A채널의 도 넘은 가짜뉴스가 화두에 올랐다. 해당 채널은 2012년 6월 채널이 설립됐고 현재까지 꾸준히 아이돌과 관련한 영상을 약 700개 가량 올려 왔다.

A채널은 아이돌 그룹의 가짜 열애설과 외모에 대한 악플러들에 대한 반응, 성형 여부를 비롯해 특히 멤버들의 임신이라는 거짓 뉴스를 양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채널은 안유진 외에도 같은 아이브 멤버인 레이를 비롯해 에스파 멤버 윈터가 출산을 했다는 거짓 영상을 같은 방식으로 제작해 업로드했다.

A채널은 이러한 가짜뉴스뿐만 아니라 아이돌 멤버들의 외모를 비하하는 영상을 제작하거나 확인되지 않은 성형 여부를 사실로 확정해 악플러들의 반응인 것처럼 포장해 영상을 올렸다. 사실과 다른 아이돌 멤버간의 열애를 주장하며 이러한 반응이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최근 연예계 가짜뉴스의 온상으로 지적됐던 탈덕수용소 채널 운영자에 대한 신원이 특정되면서 운영자가 자진해서 채널을 삭제하는 등 가짜뉴스 유튜브 채널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면서 A채널 또한 도마 위에 오른 것이다.

A채널 또한 이러한 비판을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A채널 운영자는 지난 3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탈덕수용소는 자기가 지어낸 사실 또는 가짜 사실을 가져다 그걸 진짜라고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한 사기꾼 채널”이라며 “하지만 저는 진짜 사실 또는 루머 등을 가져와 그 사실, 루머에 대해 설명했고 그에 대한 반박 또한 영상에 포함시켜놓았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자신이 연예기획사로부터 피소되지 않고 있다며 “영상이 실수 또는 악의적 목적이 없다는 걸 소속사분들이 알고 있기 때문에 고소 같은 건 잘 일어나지 않는 것이고 ‘나와 시청자 걸그룹’ 모두에게 이득되는 방향으로 유튜브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채널을 비롯해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유튜버를 처벌해야 한다는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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