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첨단산업 '맞보복'…삼성·SK 속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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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수출 통제가 임박한 가운데 미국도 맞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 달 미국 기업의 대중 첨단 기술 투자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미국과 중국이 서로를 향한 보복 수위를 높이면서 우리 기업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신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 등 첨단산업 옥죄기를 현실화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과 쑤저우에서 각각 낸드플래시 생산 공장과 반도체 후공정 공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도 중국 충칭, 다롄 등에 반도체 생산 공장을 두고 있습니다.
삼성과 SK는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미국의 대중 제재가 공식화되면 중국이 희토류, 흑연 등으로 수출 통제를 확대하는 등 또다시 보복에 나설 수 있다는 점입니다.
[김양팽 /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흑연이나 그런 것은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고요. (중국의 추가 규제에) 대해서 또 미국은 대응을 내놓겠죠, 당연히. 그렇게 된다면 (미중 갈등) 장기화될 텐데….]
현재 중국에서 공장 4곳을 가동 중인 현대차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기업이 미중 갈등으로 받을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급망 다변화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연원호 /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경제안보팀장: 우려 국가들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투자도 다변화하고 수출도 다변화하고. 원자재라든지 과도하게 특정 국가에 의존하는 부분이 있다면 의존도를 줄여나가는 방향으로 계속 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갈륨의 경우 독일과 미국에서, 게르마늄은 캐나다 등에서 공급망 다변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지만 중국 비중이 워낙 높다 보니 차질을 피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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