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S 호가창 멈췄다" 투자자 혼돈의 15분 [주식시세 10분 넘게 '먹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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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관련 IT서비스를 제공하는 코스콤의 시스템 장애로 모든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시세가 15분 동안 '먹통'이 됐다.
개장 직후부터 개별 종목의 시세정보가 정확하게 제공되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은 혼란에 빠졌고, 이로 인한 불만이 속출했다.
7월 31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이날 개장 직후 증권시세를 제공하는 코스콤의 시장정보 분배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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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직후 증권사 시세제공 먹통
원인·대책 언급없이 사과문 공지
"파생상품 조기개장 탓" 지적도
7월 31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이날 개장 직후 증권시세를 제공하는 코스콤의 시장정보 분배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했다. 시장정보 분배시스템은 한국거래소 및 장외시장에서 발생하는 금융투자상품(주식·파생·채권·상품·지수 등) 거래와 관련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장이 시작됐지만 멈춰버린 호가창을 보며 상당수 투자자들이 당황했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거래는 정상적으로 체결돼 혼란은 더 커졌다. 시장분배시스템 장애는 장이 열린 지 15분이 지나서야 정상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월요일 개장 직후 멈춰버린 호가창에 투자자들은 "가상자산거래소냐" "거래소가 해킹당한 것 아니냐" "주식 투자를 하면서 이런 경우는 처음 본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실제로 대형 기업공개(IPO) 등으로 개별 증권사의 HTS와 MTS에 장애가 생기는 사고는 종종 발생한 바 있으나 증권 유관기관에서 시스템 오류로 문제가 생기는 것은 드물다. 특히 이번 사고로 모든 증권사의 시세 제공이 15분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향후 손해배상 문제가 불거질 것으로 관측된다.
초유의 사태에 논란이 거셌지만 코스콤 측은 공식 해명자료나 재발방지책 등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코스콤이 운영하는 증권단말기 '체크'의 팝업을 통해 짧은 사과문을 공지하는 것으로 갈음했다.
코스콤은 증권유관기관 및 증권회사가 공동 이용할 목적으로 1977년 설립된 증권 관련 IT인프라 전문업체다. 한국거래소가 지분 76.6%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고와 관련, 시장 일각에서는 '이날부터 시행된 파생상품시장 조기 개장이 원인이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거래소 측은 "문제가 된 시스템과는 라인이 다르기 때문에 파생상품 조기 개장과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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