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본 경제] 월급 올라도 얇아진 지갑…'실질임금' 석달째 하락
김기송 기자 2023. 7. 3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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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은 370만 3천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만 2천 원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물가 수준을 고려한 실질임금, 석 달 연속 하락해 333만 원대를 기록했습니다.
통장에 찍힌 월급은 11만 원가량 늘었지만, 실제로 체감하는 월급은 줄었다는 얘기입니다.
먹고 쓰고 입는 등의 모든 실생활 제품들의 가격이 올랐기 때문일 겁니다.
올해 1∼5월 누계 기준 월평균 실질임금도 작년보다 1.7% 하락한 것로 조사됐습니다.
2011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하반기 개선도 쉽지 않아 보인다는 겁니다.
폭우로 농축산물 피해가 커 밥상물가는 이미 부담이고, 국제유가 상승도 본격적으로 느껴지고 있습니다.
10월부터는 우유 가격과 그에 따른 가공식품 가격도 오릅니다.
서민들의 삶이 계속해서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숫자로 본 경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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