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만 틀면 나오는 박나래, 1년 '피눈물' 쏟고 얻은 교훈 (종합)[현장의 재구성]
[OSEN=장우영 기자] 요즘은 박나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만 8개로, TV만 틀었다 하면 박나래를 볼 수 있다. 그만큼 박나래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부분을 알 수 있는 대목. 박나래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박나래가 현재 출연 중인 프로그램은 몇 개나 될까. MBC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를 비롯해 tvN ‘놀라운 토요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E채널 ‘토요일은 밥이 좋아’, KBS2 ‘걸어서 환장 속으로’, JTBC ‘웃는 사장’, 여기에 MBC 새 예능 ‘빈집살래 시즌3-수리수리 마을수리’까지 모우 8개에 달한다.
일주일 내내 박나래를 볼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 2019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정점에 올랐지만 박나래의 전성기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그만큼 뜨거운 예능인 박나래가 또 하나의 도전에 임했다. 그가 도전한 이번 프로그램은 그 누구도 예상 못했던 시간이 소요된 ‘빈집살래 시즌3-수리수리 마을수리(이하 빈집살래3)’다.
‘빈집살래3’는 마을 전체를 바꿀 빈집의 놀라운 변신! 허름한 빈집이 힙한 가게로 변하는 마법 같은 빈집 재생 경쟁을 그린다. 2021년 방송된 시즌1, 2022년 방송된 시즌2에 이어 약 1년 만에 시즌3로 돌아왔다. 시즌1과 시즌2가 빈집을 거주 공간으로 리모델링했다면, 시즌3은 상업 공간으로 재탄생 시키는 게 포인트다. 장소는 전주시이며, 빈집 한 채가 아닌 4채를 동시에 리모델링해 마을 전체를 재생하는 데 목표를 두고 한옥마을을 잇는 새로운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박나래를 비롯해 채정안, 김민석 등 출연자는 ‘빈집살래3’ 촬영이 지난 30일에서야 끝났다고 입을 모았다. 무려 1년이 걸린 대장정이었다. 박나래는 “12개월이라는 기간은 모두가 예상하지 못한 기간이었다. MBC 내에서도 ‘이것이 3년을 넘긴다’라는 소문이 넘길 정도였는데 다행히 1년 만에 끝났다”고 소감을 전했다.
무려 7개의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었던 박나래가 전주까지 내려가고, 12개월 동안 해당 프로그램에 힘을 쏟을 수 있을지가 눈길을 모았다. 전주에서 빈집을 재생해 미트파이집을 열었다는 그는 “열심히 하는 게 나의 가장 큰 장점이다. 내가 잘 보여지는 것보다 프로그램이 잘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TV만 틀면 나오는 박나래는 프로그램 출연 기준에 대해 “프로그램이 들어왔을 때 가장 생각하는 건 이 프로그램과 내가 만났을 때 시너지가 날 수 있을까다. 자본주의사회에서 출연료 이상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면 어떤 것이든 하고 싶은 열의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과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구분한다는 게 박나래의 말이다. ‘웃는 사장’, ‘빈집살래3’를 통해 장사에 도전한 박나래지만 ‘장사’와는 거리가 멀다고 손사래를 쳤다. 그는 “장사를 하다보니까 느끼는 건 장사를 하면 안되는 사람이라는거다. 사람 초대하는 거 좋아하고 음식하고 같이 어울려서 술 마시는 걸 좋아하는데 돈을 받고 누군가에게 감동을 주려고 하니까 그때부터 정말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 우리집에 초대된 손님들은 불평을 안하는 게 돈을 안 내기 때문이다. 돈을 받는다, 서비스를 내가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많으니까 이성적으로 합리적인 생각을 잘 하지 못하겠더라”며 “요식업을 경험한 김민석은 극T였다. 냉정하게 생각할 부분을 통찰력 있게 보고 선택과 집중을 하는데 나는 그게 되지 않는다. 나는 그냥 돈을 안 받고 음식을 내어주고 술을 먹이는게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빈집살래3’는 박나래의 에너지를 만나 극강의 시너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박나래는 PD님께서 나래바를 만들어주시고 하고 싶은 거 다 하라고 하셨다. 오픈하고 박나래가 하고 싶은 거 다 했다고 하시더라. 즐겁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박나래의 고군분투가 담길 MBC ‘빈집살래 시즌3-수리수리 마을수리’는 오는 8월 2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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