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정원 모범사례" 김동연 경기지사·박형준 부산시장 박람회장 찾아

노관규 시장 직접 가이드로 나서 박람회장 곳곳 소개

박형준 부산시장(오른쪽)이 31일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을 찾아 노관규 순천시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순천시 제공)2023.7.31/뉴스1

(순천=뉴스1) 김동수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이 31일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을 방문했다.

이날 노관규 순천시장은 순천을 방문한 김 지사와 박 시장을 만나 오찬을 나누고 직접 가이드로 나서 정원박람회장을 소개했다.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집중하고 있는 박형준 시장은 순천시와 부산시가 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며 협약‧조성한 부산정원을 포함해 국가정원 일대를 돌아봤다.

박 시장은 "누구든 여기 와서 마음의 평화를 얻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잔디와 흙을 밟으면서 삶을 돌아보는 멋진 휴양시설이 될 것"이라며 "끝까지 큰 성공 거둬 부산이 참고할 모범 사례를 만들어주시기 바란다"고 순천정원박람회를 응원했다.

노 시장은 "부산 엑스포 유치로 순천에도 큰 시너지가 미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부산 하나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 남해안 벨트의 고민을 담아내고 계실 것이기에 순천도 그와 함께 발전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오른쪽)가 31일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을 방문해 노관규 순천시장과 박람회장을 둘러보고 있다.(순천시 제공)2023.7.31/뉴스1

박 시장에 이어 오후에는 김동연 지사의 방문이 이어졌다.

김 지사는 노 시장과 함께 국가정원 동문 일대를 돌아본 후 "경기도가 정원이나 신재생에너지 분야 등 기후위기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경기도가 추진 중인 4대(기업, 산단, 공공, 도민) RE100 분야 중 공공, 도민 분야에서 순천을 많이 벤치마킹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노 시장은 "수도권 일극체제라는 커다란 숙제를 풀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없다"며 "순천만이라는 고유한 자원으로 도시의 판을 바꿔낸 순천의 사례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셨을 것이다. 정원박람회 이후의 그림도 착실히 그려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2013년에 이어 10년 만에 개최해 개막 84일 만에 500만 관람객을 돌파하며 흥행 중이다. 현재까지 전국 기관·단체 280곳이 순천의 사례를 배우기 위해 박람회장을 방문했다.

kd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