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우리 영토인가? “그건 말씀드릴 수 없다”…알고 보니 김영호 장관 발언 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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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31일 김영호 통일부 장관의 인사청문회 내용과 관련해 허위 정보를 퍼뜨린 혐의로 한 SNS 계정을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단장 원영섭)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김 장관의 인사청문회 답변 내용을 조작한 가짜뉴스 영상을 SNS에 배포한 혐의로 성명 불상의 인스타그램 사용자를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으로 오늘 서울경찰청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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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31일 김영호 통일부 장관의 인사청문회 내용과 관련해 허위 정보를 퍼뜨린 혐의로 한 SNS 계정을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단장 원영섭)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김 장관의 인사청문회 답변 내용을 조작한 가짜뉴스 영상을 SNS에 배포한 혐의로 성명 불상의 인스타그램 사용자를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으로 오늘 서울경찰청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해당 인스타그램 계정에 지난 25일 게시된 숏폼 콘텐츠를 보면, 김 장관은 청문회 당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독도는 우리 영토입니까’라는 질문을 받고 “그것은 말씀드릴 수 없다”고 답한다. 그러나 실제 김 장관은 해당 질문에 “우리 영토 맞습니다”라고 답변했다. 게시물은 김 장관의 발언을 임의로 편집한 것으로 보인다.
이 게시물은 박 의원이 연달아 ‘(장관직을) 누가 추천했나’, ‘인사청문회 관련 대통령실과 사전 조율한 것이 있나’ 등의 질문을 하는데, 김 장관은 연신 “말씀드릴 수 없다”고 답하는 것으로 편집됐다. 이후 영상은 국민의힘 소속 김태호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이 “(김 후보자가) 잠시 화장실 갈 필요를 느끼나”라고 말하는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미디어법률단은 “발언 내용을 조작, 왜곡한 가짜 영상으로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사회적 혼란을 발생시키는 허위 게시물에 대해 선처없이 대응할 방침”이라며 “기존에는 가짜뉴스 게시자들의 신원을 파악하지 못해 법적 조치가 중단된 케이스가 많았으나, 이번에는 신원 파악을 진전시킬 수 있는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앞서 미디어법률단을 통해 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관련 발언으로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서이초 관련 국민의힘 의원 연루설을 제기한 유튜버 김어준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또 24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폴란드 방문 중 ‘오늘은 좀 마십시다’라는 건배사를 했다고 주장한 유튜브 채널 ‘고양이뉴스’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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