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첫 날, 다 털어갔다” CCTV에 담긴 편의점 직원의 절도 행각 [오늘 이슈]
전남 순천의 한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생이 선불형 상품권 카드에 현금을 거듭 충전합니다.
그러더니 카운터 계산대를 열어 500원짜리 동전부터 지폐까지 모두 꺼냅니다.
그 와중에 태연하게 손님에게 계산까지 해주더니, 꺼내든 지폐를 모두 챙겨 편의점을 유유히 빠져 나갑니다.
사건이 발생한 건 오늘 새벽 1시 50분쯤,
순천의 한 편의점 직원이 현금 약 50만 원과 150만 원 상당의 상품권, 교통 카드 등을 충전한 뒤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편의점 점주]
(총 이제 손해 보신 금액이?) 200만 원이고...교통카드 하나를 뜯어 가지고 50만 원을 충전하고….
모두 새로 채용한 아르바이트생이 첫 출근한 지 2시간 만에 벌어진 일입니다.
[편의점 점주]
저희가 (새벽)2시부터 매출이 0으로 찍혀 있으니까 이거 이상한 데 해가지고...CCTV를 보는데 그분이 없어서 화장실 갔나보다 하고 계속 보는데 안 나타나시는 거예요.
지난주 면접 당시만 해도 이런 낌새는 전혀 알아차릴 수 없었습니다.
[편의점 점주]
면접보고 제일 괜찮은 것 같아서 그 분한테 연락을 드린 거예요. 편의점 경력도 있으시고 자기는 오래 일할 수 있고, 자기는 오후보다 야간이 맞다고 하는 거예요. 저희 입장에서는 야간 구하기가 힘드니까.
뒤늦게 확인해보니 면접 당시 주소지는 지역의 한 숙박업소,
전화기는 꺼져 있어 연락은 닿지 않았습니다.
[편의점 점주]
전화 꺼져 있고. 다른 지역으로 가서 또 그런 일(절도)을 하고 또 그럴까 봐.
편의점 점주는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해당 직원을 절도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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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 기자 (roo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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