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꿈을 펼쳐라”…새만금 세계잼버리 드디어 개막

유승훈 기자 2023. 7. 3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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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59개국 4만3225명 참가…역대 최대 규모
축구장 1071배, 여의도 면적 3배 규모 광활한 부지 ‘텐트도시’
새만금 세계잼버리가 1일 개막하는 가운데 참가자 개개인의 텐트가 설치되기 전의 잼버리 부지 전경 모습./뉴스1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세계 최대 규모 청소년 야영 축제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드디어 개막한다.

전 세계 159개국 4만3225명이 참가하는 이번 축제는 8월1일부터 12일까지 전북 부안군 새만금 잼버리 부지에서 열린다.

잼버리 부지는 8.84㎢ 규모로 조성됐다. 축구장 1071배, 여의도 면적 3배에 달하는 광활한 규모다. 이 부지는 1일 2만2000여개의 텐트가 일사천리로 세워지며 하나의 '텐트도시'로 변하게 된다.

이번 세계잼버리에서는 전 세계 청소년들이 대한민국과 전라북도를 추억할 수 있는 다채롭고 흥미로운 과정활동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참가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행사인 개·폐영식과 문화교류의 날에는 K-팝, K-댄스 등 다양한 K-컬처 콘텐츠로 각국 청소년들에게 환상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2일 개영식에서는 스카우트 대원으로 구성된 드림오케스트라단과 세계 각 회원국의 대원들이 대형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협연하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공연이 주제 공연으로 열린다.

또 500대의 드론으로 펼쳐지는 드론라이트쇼를 통해 스카우트의 창시자인 ‘베이든 포웰 경'의 초상화를 연출하고 파이어 아트쇼와 함께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지난 7월30일 원광대에서 열린 ‘JB-스카우트의 밤’ 행사에 참석한 김관영 전북지사가 한 해외 참가 스카우트 대원에게 징 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2023.7.31.(전북도 제공)/뉴스1

6일 문화교류의 날에는 다양한 종교의식과 함께 각국 청소년들이 자국의 의상과 음식, 게임, 공연 등을 선보이고 다른 나라 친구들과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이날 저녁에는 'K-팝 콘서트'도 개최된다. 종교·인종·언어의 벽을 넘어 전 세계 청소년들이 하나가 되는 화합의 장이 만들어질 전망이다.

11일 폐영식에서는 잼버리 기간 동안 참가자들의 활동이 담긴 스케치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세계 스카우트 대원들의 꿈과 희망이 담긴 드림시드 비디오와 참가국 대표들의 드림시드 퍼포먼스가 선보여진다.

차기 개최국인 폴란드에 연맹기를 전달하고 드론라이팅쇼와 파이어 아트쇼, 인기가수 피날레 공연을 끝으로 12일 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번 잼버리에서는 체험 중심의 48종·143개 영내 프로그램과 9종·31개 영외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북 14개 시·군의 자연·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8종·30개 지역연계 프로그램도 추진된다.

특히 국립무형문화유산원(전주) 전통문화 체험, 왕궁리 유적지 야행(익산) 역사탐방체험 등 지역연계 프로그램은 참가 청소년들에게 전북의 아름다움과 대한민국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선물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 회원국들이 자국의 문화와 전통을 소개하고 다양한 스카우트 활동을 공유할 수 있는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도 잼버리 델타지역에서 운영된다.

지난 7월27일 전북 순창군을 방문한 벨기에 잼버리 운영요원들이 순창군 장류체험장에서 떡볶이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2023.7.27.(전북도 제공)/뉴스1

세계스카우트연맹이 제시하는 빈곤·평화·환경 등 17개 영역의 지속가능발전 목표에 대해 참가자들이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고 토론하는 ‘반기문SDG 마을’, 1991년 강원도 고성잼버리의 추억과 회상을 위한 ‘1991 REUNION in(리유니온 인) 2023’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20여개 국가의 다양한 음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푸드하우스와 전 세계 다양한 종교를 대표하는 9개 종교관도 설치된다. 이외 국내 홍보 전시관으로는 ‘대한민국관’, ‘전라북도관’, ‘국립공원 체험관’ 등이 있다.

각계 인사들의 방문도 이어진다. 세계 최고 ‘생존왕’ 베어 그릴스가 개영일(2일)에 방문하고 차기 개최국 폴란드 대통령도 새만금을 찾을 예정이다.

최창행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번 잼버리는 코로나19 이후 개최되는 첫 대규모 청소년 국제행사”라며 “청소년들이 좌절과 고통을 이겨내고 희망의 꿈을 그리는 회복탄력성을 키우자는 메시지도 함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참가 청소년 모두 마음껏 즐기고 배울 수 있는 청소년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9125i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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