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대세 떠오른 ‘SUV’..하반기 왕좌에 오를 차는
싼타페 vs. 쏘렌토…토레스 EV 참전
수입차, 친환경차 중심 대형 SUV 공략
신차 대거 등판…수익성·수요 한번에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올 하반기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신차 시장이 달아오를 전망이다. 차박(차를 이용한 숙박)과 캠핑 등으로 나날이 인기가 커지고 있는 SUV 수요를 잡기 위해 국내외 완성차업체가 잇따라 신차 출시 계획을 발표하며 대격돌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달아오른 국산車 중형 SUV 시장…신차 일제히 출격
31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SUV 신규 등록 대수는 40만1308대로 전년 대비 14% 늘었다. 승용차 전체 등록 대수가 78만대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신규 등록차 중 절반 이상이 SUV였던 셈이다.
이에 국내 차 기업들은 수요와 수익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SUV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중형급 SUV 시장이 특히 뜨겁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 KG모빌리티(003620)가 맞붙었다.
현대차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역시 신차 출시를 앞뒀다. 고성능 모델 ‘아이오닉 5 N’이 출시를 앞뒀다. 지난 13일(현지시각) 현대차는 아이오닉 5 N을 영국에서 공개하고 출시 시점을 9월께로 설명했다. 국내를 비롯해 북미·유럽 등 주요 시장에 순차 출시한다.
프리미엄·대형 노린 수입차…‘친환경’ 키워드
국내 완성차 기업에 더해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도 SUV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수입차 기업들은 대형 SUV 판매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키워드는 ‘전동화’다. 토요타를 비롯해 벤츠, 아우디 등이 하이브리드·전기차 모델을 내놓으며 커지는 국내 친환경 차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토요타는 준대형 하이브리드 SUV ‘하이랜더’ 4세대를 출시하며 시장 선점을 목표하고 있다. 하이랜더는 토요타 특유의 프론트 그릴을 적용했고 볼륨감을 강조한 하부 디자인, 20인치 휠·대구경 타이어 등을 통해 안정적 느낌을 주는 ‘패밀리카’다.
아우디 역시 4분기 중으로 대형 전기 SUV ‘Q8 e-트론’을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아우디 첫 순수 전기차였던 ‘e-트론’의 부분변경 모델이자 프리미엄 대형 SUV다. 전면 그릴을 바꿨을 뿐만 아니라 로고 역시 2차원으로 바꿨다. 공기역학적인 설계로 매끈한 차체 디자인을 만들어냈다.
이와 관련해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프리미엄·친환경 SUV 차량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자동차 기업들도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며 “특히 한국 시장에서 SUV가 잘 팔린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국내외 자동차 기업들이 속속 SUV를 내놓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다원 (da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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