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새 변호사 비용 500억 쓴 트럼프, 공화당 내 지지는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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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캠페인 모금액 중 법률 비용으로만 4000만 달러(약 509억원)가 지출됐다.
3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를 지지하는 정치행동위원회인 '세이브 아메리카'가 올해 상반기 트럼프의 법률 및 고문 비용으로 총 40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전국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화당원의 절반 이상이 트럼프를 당 후보로 지지하고 있고, 플로리다 주지사 론 디샌티스의 지지율은 약 15%로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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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캠페인 모금액 중 법률 비용으로만 4000만 달러(약 509억원)가 지출됐다.
3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를 지지하는 정치행동위원회인 '세이브 아메리카'가 올해 상반기 트럼프의 법률 및 고문 비용으로 총 40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지출 내역은 31일 연방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될 캠페인 재정신고서에 항목별로 공개될 예정이다.
트럼프는 더 많은 형사 기소에 대비하고 있고, 빠르면 이번 주에 새로운 기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비즈니스 거래 및 기밀 문서 처리와 관련된 2건의 개별 사건에서 형사 고발을 당했다. 트럼프는 미국 법무부와 여러 주의 지방 검찰에서 진행 중인 복수의 수사 대상에 올라있다.
지난주 플로리다 연방 검찰은 트럼프의 기밀문서 취급과 관련된 사건에 범죄 혐의를 추가했다. 조지아주 검찰도 2020년 선거에 개입하려 한 혐의로 트럼프를 조사하고 있다.
반면 트럼프는 이 같은 법적 문제를 선거 유세에서 지지층을 결집하는 구호로 활용하고 있다. 트럼프는 29일 펜실베이니아주 이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급진 좌파 민주당원, 마르크스주의자, 공산주의자, 파시스트들이 나를 기소할 때마다 나는 그것이 사실 큰 명예의 훈장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당신을 위해 기소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 트럼프가 기소될 때마다 공화당 지지층 사이에서 그의 입지는 더 높아지고 있다. 최근 전국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화당원의 절반 이상이 트럼프를 당 후보로 지지하고 있고, 플로리다 주지사 론 디샌티스의 지지율은 약 15%로 2위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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