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분쟁에 '안성일 개입' 없었다더니…손승연, 거짓해명 논란 [MD이슈]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가수 손승연이 전 소속사 포츈엔터테인먼트(이하 포츈)와 전속계약 분쟁을 벌이던 2017년, 안성일이 대표로 있었던 회사 투애니포스트릿 소속으로 스케줄을 소화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31일 디스패치는 손승연이 지난 2017년 9월 '코리아뮤직페스티벌'에 투애니포스트릿 소속으로 출연했다고 보도했다.
이 시기는 손승연이 포츈과 분쟁을 벌이던 때로, 법원이 2017년 2월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지만 손승연은 회사로 복귀하지 않았다.
그 사이 투애니포스트릿 직원이 손승연을 도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디스패치는 당시 손승연의 '픽업' 업무를 맡았다고 밝힌 해당 직원의 법정 증언을 확보해 공개했다. 이 직원은 손승연과 뮤지컬 '보디가드' 지방 공연도 함께 돌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손승연의 소속사 더기버스는 지난 25일 입장문을 통해 "안성일 대표의 어떠한 개입도 없었으며 현재 피프티 피프티의 상황과도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런데 손승연과 포츈의 관계가 정리되기도 전에 투애니포스트릿 측에서 픽업을 지원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어떠한 개입도 없었다'는 해명도 거짓말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
당시 손승연은 포츈을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 이후에도 소속사로 복귀하지 않고 정산 문제를 제기하며 또다시 계약 해지 의사를 밝혔다. 이에 포츈은 손승연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고, 손승연은 연예활동 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으로 맞서며 결국 2018년 4월 포츈을 떠났다.
그러고는 두 달 뒤 투애니포스트릿과 전속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손승연은 현재 더기버스 소속으로 두 회사 모두 안성일 대표가 설립했다. 안 대표는 현재 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소속사 어트랙트로부터 '멤버들을 빼가려는 외부세력'으로 지목돼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
두 분쟁이 '닮은꼴'이라는 말이 나오며 논란이 커지자 손승연은 지난 24일 "일방적으로 편집된 입장과 자료만 보고 욕하시는 분들, 최대한 그럴 수 있다고 이해하려고 노력 중입니다만 더 이상은 가만히 두고 볼 수가 없다"며 "참기만 하는 게 능사는 아닌 것 같다. 인신공격 그리고 비난, 욕설 등은 잘 생각하시고 남기길 바란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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