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도 웃돈 무더위에 열대야…밤에도 '랜덤 물폭탄' [퇴근길 날씨]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2023. 7. 3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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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최고기온이 36도를 웃돈 7월 마지막날인 31일 퇴근길에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30㎜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렸지만 후텁지근한 날씨를 해소하진 못했다.

특히 제천과 청송에서는 시간당 30㎜, 서울(성동)에서는 시간당 25㎜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는 경우가 있었다.

기상청은 "중부 지방과 경북 북부 내륙에서는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며 휴가철 계곡과 해안가 등의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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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정선 최고 36.3도…서울·옥천·양평 체감 36도 웃돌아
밤 12시까지 서울 등 5~60㎜ 소나기… 많은 곳 80㎜ 이상
소나기가 내린 31일 서울 종로3가역 인근에서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시민이 박스로 비를 막은 채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3.7.31/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낮 최고기온이 36도를 웃돈 7월 마지막날인 31일 퇴근길에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30㎜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렸지만 후텁지근한 날씨를 해소하진 못했다. 밤사이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5시 기준 내륙에서는 낮 최고기온은 36도를 넘기는 곳이 많았다. 양산과 정선의 낮 기온이 36.3도까지 올라갔고, 북춘천과 합천, 구미, 광주의 기온은 34.3도를 기록했다.

서울(강동)과 옥천, 양평 등의 체감온도가 36도를 웃돌았고, 이외 지역에서도 체감 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올라가며 무더웠다.

이날 오전과 낮에 소나기가 쏟아졌다. 용인(이동묵리)에서는 이른 새벽에 58.5㎜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렸고, 낮에는 제천(35.6㎜) 서울(성동, 26.5㎜) 봉화(24.7㎜) 평창(23.5㎜) 영주(19.5㎜) 등에서 소나기가 내렸다.

특히 제천과 청송에서는 시간당 30㎜, 서울(성동)에서는 시간당 25㎜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는 경우가 있었다.

천둥과 번개, 돌풍을 동반한 소나기는 밤 12시까지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전라권, 경북권 내륙, 경남 내륙에서 5~60㎜ 더 내릴 수 있다.

많은 곳에서는 80㎜ 이상의 비가 퍼부을 수 있다. 매우 좁은 지역에 내리기 때문에 사실상 예보 지역내 '랜덤'(임의 지역)으로 물폭탄이 떨어지는 셈이다.

기상청은 "중부 지방과 경북 북부 내륙에서는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며 휴가철 계곡과 해안가 등의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과 그 주변에는 순간풍속 시속 55㎞ 내외의 돌풍이 부는 곳이 있겠다.

31일부터 8월6일까지는 달의 인력에 의해 해수면 높이가 높은 기간이다. 만조 시간대에는 해수면 높이가 더 높아질 수 있어서 해안가 저지대 침수 등에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이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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