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겸 KBS 초대 아나운서실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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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임택근(1932∼2020)씨와 함께 '1세대 아나운서'로 꼽히는 황우겸(黃祐兼) 전 KBS 아나운서실장(전 한국JC특우회장)이 31일 0시30분께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한국JC특우회측이 전했다.
1991년 한국아나운서클럽을 만들었고(초대 회장은 강찬선<1918∼1998> 전 KBS 이사), 2004년에는 한국방송인동우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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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고 임택근(1932∼2020)씨와 함께 '1세대 아나운서'로 꼽히는 황우겸(黃祐兼) 전 KBS 아나운서실장(전 한국JC특우회장)이 31일 0시30분께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한국JC특우회측이 전했다. 향년 만 92세.
인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0년 동산고를 졸업했다. 고교 시절 야구선수로 청룡기·황금사자기 야구대회에 출전했다. 한국전쟁 중 부산 피난 시절인 1951년 임택근, 강찬선, 이수열 등과 함께 서울중앙방송국(KBS 전신)에 입사했다.
1954년부터 야구 중계방송을 시작, 1955년 마닐라에서 열린 제2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와 1959년 도쿄에서 개최된 제3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를 중계했다. '공개방송 스타탄생'이라는 프로그램 진행을 3년간 담당하기도 했다. 한때 방송을 그만뒀다가 5·16 직후 KBS TV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영입돼 1961년 KBS TV 초대 아나운서실장을 지냈다. 1991년 한국아나운서클럽을 만들었고(초대 회장은 강찬선<1918∼1998> 전 KBS 이사), 2004년에는 한국방송인동우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1952년부터 한국청년회의소(JC)에 가입해 활동했고, 1963년 방송국을 떠난 뒤 1964년 JC 중앙회장을 지냈다. 1970년 대한항공 이사, 1976년 동양화재해상보험 상무, 1978년 대한탁구협회 부회장 등을 지냈고, 1985년에는 우신무역을 설립했다. 저서 '바보상자', '실록과 JC론', '큰 지도자 작은 지도자', '지도자와 단체 경영' 등을 남겼다.
이계진 한국아나운서클럽 회장은 "목소리가 좋고 말을 잘해서 공화당 정치 유세를 많이 다니셨고, 경영인으로도 성공적인 삶을 사셨다"며 "저서에 '야구 응원할 때 쓰는 종이 차양모를 처음 만들었다'고 밝히셨는가 하면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구청 문화센터에 다니며 뭔가를 배우려고 하시는 등 다양하고, 열정적으로 사신 분"이라고 말했다.
유족은 2남1녀로 황정수·황해수·황태수씨 등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5호실(8월1일 오후부터 조문 가능), 발인 3일 오전 8시, 장지 마석모란공원. ☎ 02-3410-6915
chung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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