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 하트 침대 어때요?"…양자경, 전 페라리 CEO와 신혼사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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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계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말레이시아 배우 양자경(61·楊紫瓊·양쯔충)이 지난 29일(현지시간) 19년간 사귄 연인과의 신혼 사진을 공개했다.
양자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장 토드(77) 전 페라리 최고경영자(CEO)와의 결혼사진 총 4장을 게시하고 그 아래에 "19년 그리고 예스!! 우리 결혼했어요. 지금까지 우리를 사랑해준 가족들, 고마워요. 앞으로 더 많은 일이 있을 거예요"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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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계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말레이시아 배우 양자경(61·楊紫瓊·양쯔충)이 지난 29일(현지시간) 19년간 사귄 연인과의 신혼 사진을 공개했다. 결혼식은 지난 27일 스위스에서 열렸다.
양자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장 토드(77) 전 페라리 최고경영자(CEO)와의 결혼사진 총 4장을 게시하고 그 아래에 "19년 그리고 예스!! 우리 결혼했어요. 지금까지 우리를 사랑해준 가족들, 고마워요. 앞으로 더 많은 일이 있을 거예요"라고 썼다.
토드는 프랑스의 카레이서 출신으로, 2009년부터 2021년까지 국제자동차연맹(FIA) 회장을 지냈던 인물이다. 두 사람 모두 재혼이다. 양자경은 지난 1988년 홍콩 출신 사업가 딕슨 푼과 결혼했다가 1991년 이혼했다. 양자경은 '예스 마담', '폴리스 스토리' 등 1980~90년대 홍콩 영화에 출연해 큰 인기를 모았다.
친지들이 모인 가운데 스위스 제네바에서 토드와 결혼식을 한 그가 올린 사진에는 결혼반지를 교환하는 모습과 손을 올리며 기뻐하는 모습, 꽃잎으로 하트 모양 장식이 된 침대에서 두 사람이 다정하게 포즈를 취한 모습 등이 담겼다.
양자경은 자신이 출연한 영화 '007 네버다이'를 패러디한 결혼 축하 포스터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영화 속 오토바이를 타는 장면에서 주인공 배우 피어스 브로스넌의 얼굴을 토드로 바꾸고 양자경이 뒷자리에 탄 모습의 포스터로, 영화의 제목을 따 '사랑은 죽지 않는다'(Love Never Dies)라는 문구를 넣었다.
그는 청첩장을 통해 토드와 2004년 6월 4일 상하이에서 만났고, 그로부터 두 달도 안 된 7월 26일 프러포즈를 받아 승낙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로부터 6992일이 지난 오늘, 2023년 7월 27일 제네바에서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에 둘러싸인 채 이 특별한 순간을 축하할 수 있어 우리는 너무나 행복하다"고 밝혔다.
1962년 말레이시아의 화교 집안에서 태어난 양자경은 1983년 미스 말레이시아 대회 우승을 계기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그는 지난 3월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말레이시아인 최초이자 아시아계 최초로 오스카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받았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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