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銀, 중기M&A 비대면시스템 구축
제값에 새주인 찾기 지원
금융지원 패키지도 확대
IBK기업은행이 지난해 9월부터 중소기업 인수·합병(M&A)에 특화된 자문을 제공하고, 기업 간 중개를 수행하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이번에 매일경제,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통해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일반적인 M&A에 비해 근로자의 고용 유지와 기업의 지속 성장을 고려한다는 점도 기업은행 M&A 중개 사업의 특징이다.
임문택 기업은행 부행장은 "시스템이 마련되기 전까지는 전국 영업점과 M&A사업팀의 유선 연락을 통해 기업은행의 기존 M&A 지원사업을 이용할 수 있다"며 "추후 전산 시스템이 도입되면 정보 유출에 민감한 중소기업들도 안전하게 M&A 가능성을 타진해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중소기업 M&A 2건을 성사시켰고, 현재 협상을 진행 중인 사안도 있다.
기업은행은 전산 시스템을 통해 기업은행과 거래가 없던 중소기업도 중개·주선을 신청하고 진행 상황을 조회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덕분에 M&A 수요 중소기업을 발굴하는 일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최종적으로는 수집된 기업 정보를 활용해 중개·주선을 진행하고 거래 성사율을 제고할 수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M&A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중소기업의 시장 참여를 지원하는 전용 플랫폼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M&A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에 중개·주선 기회를 제공해 국내 중소 M&A시장 활성화를 이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기업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은 본부, 영업점 간에 차등적으로 부여해 통합된 중소기업 M&A 정보의 유출을 방지하는 등 정보 보안에도 힘쓸 예정이다.
시스템 고도화로 업무 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M&A 수요 기업 명단 관리, M&A 현황 분석 등 수기로 관리했던 업무 대부분을 시스템화하기 때문에 효율성이 향상된다. 또 M&A 추진(기업 발굴, 중개·주선 등), 기업 정보 관리 등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수행해 통합 관리가 가능해진다.
기업은행은 지난 6월 '중소기업 M&A 금융지원 패키지'를 출시하기도 했다. 3년간 기업은행이 1조원을 직접 공급하고 민간자본 3조원을 추가로 유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 M&A 관련 맞춤형 투자·융자를 적기에 지원한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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